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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박민정은 도우미에게 앞으로 한수민을 들여보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자기 친자식도 인정하지 않는 한수민이 손주라고 인정할까?

...

한편, 집으로 돌아간 한수민은 아직도 아랫배가 아팠다. 박민정이 그냥 밀쳤을 뿐인데 왜 배가 아픈 거지?

병원에 가보려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통증이 가셨고 이에 박민정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병실에 있는 티브이를 켜자마자 윤소현이 춤추는 영상이 재생되었다.

티브이 속 화려한 딸을 보며 한수민은 너무 기뻤다.

박민호가 경고장을 두둑이 갖고 들어오더니 한수민에게 건네주었다.

“엄마, 이거 누나가 보낸 경고장인데요? 예전 박씨 가문의 재산을 그대로 반환하라고 적혀 있어요.”

한수민이 멈칫하더니 경고장을 받아서 들었다. 기소장을 카피본을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박민호의 말이 맞았다.

“박민정 이년이 기어코 나랑 맞서겠다는 거지?”

“엄마, 그때 나한테 윤씨 집안에 돈 빌려주면 윤씨 집안에서 두 배로 갚는다면서요? 지금 윤씨 가문이 얼마나 강해졌는데 돈 돌려받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나 회사 하나 차려야죠.”

박민호는 아직도 허황한 꿈에 빠져 있었다.

한수민이 박민호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말했다.

“아들, 그 돈은 이미 윤석후 아저씨 가져다줬어.”

“앞으로 아저씨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일해. 그리고 너희 누나도 글로벌 댄서잖니, 앞으로 모든 재산은 다 너희 누나 몫이 될 거야.”

박민호도 윤소현이 한수민과 윤석후 사이에서 낳은 딸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한수민이 이 정도로 편애할 줄은 몰랐다.

“엄마, 나도 엄마 아들이에요. 왜 소현 누나한테만 그렇게 신경 쓰는 건데요? 엄마 감옥에 있을 때 한 번이라도 찾아온 적 있어요?”

한수민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말했다.

“소현이는 공인이잖니. 나 보러 왔다가 기자들한테 사진이라도 찍히면 어떡해? 그리고 너는 너희 언니랑 비길 게 못 되지. 너희 누나는 나보다 더 잘났어. 앞으로 정씨 집안의 재산도 전부 너희 언니 몫이 될 거야. 그러니 말만 잘 들으면 너한테도 잘해줄 거야.”

박민호는 한수민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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