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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확인 결과 윤우는 대표님의 친자가 맞습니다. 3 가지 검사 결과 전부 다 똑같이 나왔어요.”

서다희는 최대한 목소리를 낮춰서 유남준에게 말했다.

친자가 맞았다!

그렇다면 박예찬과 박윤우는 전부 유남준의 자식이다.

평온했던 눈빛에 충격이 가득했다.

박민정은 그의 아이들을 데리고 5년 동안 사라졌던 것이다.

유남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무슨 일인지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계속해서 박민정과 박윤우를 비난하려고 했다.

유남준이 서다희에게 말했다.

“친자 확인 결과서 갖고 와.”

친자확인이라니?!

모두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박민정조차도 믿기지 않았다.

도대체 언제 사람을 시켜 친자 확인 검사를 했단 말인가?

박민정은 유남준이 전에도 친자 확인 검사를 하지 않았으니 이번에도 하지 않을 줄 알았다.

유명훈은 검사 결과를 받았고 고영란도 건네받았다.

두 사람은 결과 보고서에 박윤우가 유남준의 친자임이 99퍼센트인 것을 보고 차가웠던 표정이 바뀌었다.

“윤우가 우리 유씨 가문의 자식이 맞았네.”

고영란이 웃으며 말했다.

옆에 있던 유성혁과 최현아는 듣고도 믿지 않았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시간이 맞지 않은데.”

최현아가 덧붙였다.

“그 결과 보고서 가짜 아니에요?”

서다희는 어이가 없었다.

“제가 병원 세 군데를 찾아서 의뢰했으니 결과가 조작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박민정이 5년 동안 사라지기까지 했는데 친자 확인 결과서를 조작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죠.”

박민정은 머릿속에 온통 유남준이 두 아이가 그의 친자식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사실로 가득 차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성혁은 최현아의 말에 맞장구쳤다.

“남준아, 너 설마 네가 속았다는 걸 감추려고 결과를 조작한 건 아니지?”

만약 유남준이 앞이 보였다면 당장 유성혁에게 주먹을 날렸을 것이다.

사실 고영란도 남이 한 친자 확인 검사를 믿지 못했다.

마침 이때 휴대폰이 울렸고 고영란은 발신자가 비서인 것을 확인하고는 전화를 받았다.

이것도 친자 확인 검사에 관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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