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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0화

“윤석훈, 윤 도련님이라...”

바로 이때, 김예훈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인파를 뚫고 다가가 하은혜를 등 뒤에 숨겼다.

“독사파랑 심씨 가문이 어떤 원한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알고도 싶지 않아. 그런데 무슨 짓을 하든 어르신 생신날 이러는 거 너무하지 않아? 복수를 하든 깽판을 치든 바로 하면 될 것을 시끄럽게 관은 왜 들고 왔는데? 도대체 무슨 뜻이야? 설마 심씨 가문이 정말 겁먹었다고 생각해? 뭐, 심씨 가문을 어떻게 하든 관심이 없지만, 은혜 씨를 존중하지 않는 날엔 바로 죽여버릴 거야.”

김예훈이 담담하게 내뱉은 말은 포스가 어마어마했다.

사람들은 놀란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상대방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독사파 킬러라고!

그런데 이런 상대를 앞에 두고 이런 허세를 부리다니. 정말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저 새끼는 죽었어!”

이때 변우진이 입을 열었다.

“독사파는 이름난 킬러조직인데 말이야. 이 조직의 우두머리는 킬러 랭킹 제3위에 드는 윤청이라고! 저 윤석훈이라는 사람도 만만치 않은 사람인데 김예훈 저 자식 미친 거 아니야? 여자한테 얹혀사는 주제에 허세라도 부리면 봐줄 것 같아? 윤석훈은 김예훈이 누구의 남자인지 전혀 신경 쓰지 않을 텐데.”

조효임과 인플루언서들은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김예훈이 안겨준 충격이 워낙 커서 그가 창피당하는 모습을 몹시 보고 싶었다.

다른 하객들도 이상한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고 있었다.

김예훈은 한 번도 모자라 또 한 번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윤석훈은 손가락에 끼고 있는 반지를 만지작거리면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재미있네. 넌 뭔데 나 윤석훈을 협박해? 네까짓 게 우리를 죽이겠다고? 우리가 먼저 죽이면 어떡하려고?”

김예훈이 입을 열기도 전에 최산하가 먼저 상을 치면서 일어났다.

“독사파가 정말 포스가 장난 아니네. 김 도련님은 내가 모시는 형님이야. 어디 한번 털끝 하나 건드려 보시지?”

청현 도장도 고개를 쳐들면서 말했다.

“김 도련님을 죽이겠다고?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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