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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향기로움이 풍겨오며 위이수의 가녀린 몸이 임찬혁의 팔에 다가왔다.

그녀의 의도는 너무 명확하여 다른 남자였으면 금방 넘어갔을 것이다.

만약 임찬혁이 조금만 호색했다면 그녀가 손가락만 까딱하면 넘어왔을 것이다.

임찬혁은 곁으로 몸을 움직이며 냉정하게 말했다.

“행동이 거침없다더니 소문이 사실이네.”

“나현풍도 함께 하룻밤을 보내서 나와도 그러는 거지.”

“미안한데, 다른 남자에게는 먹힐지 모르지만 나한테는 안 통해. 더러워.”

임찬혁은 거침없이 위이수를 밀쳐냈다.

위이수의 눈에는 분노가 일렁거렸다. 그녀가 아무리 마음이 단단해도 여자로서 더럽다는데 화가 나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금세 냉정해졌다.

임찬혁이 그녀의 유혹을 이겨내도 약을 이겨낼 수는 없다.

“막말하지 마. 남자 친구도 사귄 적이 없어...”

위이수는 얼굴이 어두워져 찻잔을 들고 임찬혁에게 건넸다.

“나를 싫어한다 해도 괜찮아. 차 마시면 단서를 줄게.”

이 차에는 약을 탄 것이 분명하다.

그가 임찬혁과 관계를 가지려는 것도 송해인을 이긴 후 위씨 가문도 위험해 질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그녀가 임찬혁을 넘어뜨리거나 죽여도 걱정이 없을 것이다.

임찬혁은 찻잔을 들고 냄새를 맡더니 약을 탄 것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만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양기가 가득한 몸이기에 그 누구도 그를 죽일 수는 없었다.

그는 고개를 젖히고 단숨에 들이켰다.

위이수는 냉소적으로 웃었다.

‘임찬혁, 정말 마시는 구나!’

‘네가 아무리 대단해도 어쩔 테냐?’

잠시 적막이 울렸고 위이수는 약의 효과를 기다렸다.

그러나 임찬혁은 말했다.

“기다리지 마, 약은 나에게 효과가 없으니까. 빨리 단서를 줘.”

그는 재빨리 위이수의 목을 잡아챘다.

그녀는 순간 질식할뻔했다.

그리고 경악했다.

‘임찬혁이 어떻게 약 탄 것을 알았지?’

말도 안 되었다.

“이... 이건 다 오해야.”

위이수는 연고푸 해명했다.

임찬혁은 그녀의 상상보다 더욱 대단했다.

구명화를 이기고 송해인도 망칠 수도 있었다.

그녀는 후회가 되었다.

임찬혁이 이렇게 대단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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