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95화

“허, 말을 꽤 잘하네?”

남자는 약간 멈칫했다. 유효진의 말을 반박할 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당황한 건 아니었다.

“사실대로 말해줄게. 이 가게의 사장은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이야. 신분이 무척 높으신 분이지. 몸값이 수십억이 넘는 부자라고 해도 그 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가 너희의 돈을 갈취하는 게 뭐 어때서? 돈 내놓지 않으면 집 못 갈 줄 알아.”

남자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흉악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협박했다.

“당신들... 이거 갈취예요.”

유효진은 이를 악물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 사람한테는 법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거야?’

“허허, 네가 그렇다고 생각하면 그런거지, 뭐. 어차피 상관없으니까!”

“만약 정말 돈이 없다면 다른 일도 소개시켜줄 수 있어. 이렇게 이쁘니까 나가서 몇 년 몸 팔면 50억 정도야 금방 벌 수 있겠지. 하하.”

남자는 음탕하게 웃으면서 유효진의 턱을 만지기 위해 손을 뻗었다.

팍.

그러나, 그가 손을 겨우 반밖에 뻗지 않았을 때, 갑자기 다른 큰 손에 손목을 잡혔는데, 마치 펜치에 잡힌 것처럼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여보, 이런 사람은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이런 사람을 상대할 때는 저처럼 행동해요.”

임찬혁은 앞으로 한걸음 나아가 유효진을 자신의 뒤에 숨긴 뒤 손에 힘을 주었다.

뚜둑.

남자의 손목뼈는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고, 손 전체가 김 빠진 고무공처럼 바로 아래로 축 처졌다.

“아아악!”

남자는 고래고래 비명을 질렀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놀라 넋이 나갔다. 그들은 임찬혁이 감히 손을 대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이렇게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큰 힘으로 바로 손목을 부러뜨릴 줄은 더 더욱 생각지도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인원수는 지금 십여 명이었고, 또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까지 언급했기 때문이었다. 전에도 많은 사람들을 함정에 빠뜨린 적이 있었으나 지금처럼 감히 반항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오늘 같은 장면은 그들도 처음이었다.

“이 자식 죽여!”

너무 아파 얼굴이 일그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