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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나는 만능이다

하천은 이렇게 밤새 세 도시를 오갔고 그들이 청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조진원은 끊임없이 하품을 했지만 하천의 눈은 여전히 맑았다.

그는 줄곧 창문 밖을 보고 있었는데 새벽이 오자 햇빛이 창밖의 큰 산을 뚫고 비쳐왔다.

"하 선생님, 아직도 이렇게 정신이 맑으시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선생님의 그런 방법들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그래?"

하천이는 웃으며 "한 번은 강한 상대와 큰 산에서 맞붙은 적이 있어."라고 답했다.

"7박 8일 동안 우리는 눈 한번 붙이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에 내가 그를 해치웠지."

"그때 이후로 잠을 안 자고 피곤한 것 같지도 않아."

"선생님은 스나이퍼이신가요?" 조진원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아니, 난 만능이야”

트럭이 개 집으로 돌아왔을 때 태양은 이미 동쪽에서 떠오르고 있었다.

조진원은 차에서 뛰어내리며 "밤새 개고기를 삶았으니 지금쯤이면 이미 잘 익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하천은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한 여름 아침에 개고기전골 먹고 보양 하자!"라며 웃었다.

그는 개 집에 도착 해 큰 철사를 풀고 문을 열었다.

집 안에는 여전히 어둑어둑한 백열등이 켜져 있었다.

하지만 햇빛이 비춰지자 백열등의 빛은 순식간에 보이지 않았다.

"살아있나?"

하천에 들어서는 첫마디다.

그는 정준우가 피투성이가 되어 절뚝거리며 자기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하천을 바라보는 정준우의 눈에 짐승 같은 눈빛이 비춰졌다.

그는 매우 지치고 피곤해 보였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험악함이 서려 있었다.

하지만 이 한 가닥의 험악함은 곧바로 사라졌고 그는 멍하니 문 밖의 햇빛을 보았다.

한 쪽에 진대현도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었는데, 그의 거대한 체구는 마치 티베트 마스티프처럼 땅에 엎드려져 있었다.

그의 입에는 아직도 개털이 한 입 걸려 있었고 입 주변이 피 투성이 였다.

이 주변에 투견 세 마리의 시체가 있었는데 이 중 두 마리는 쇠망치에 맞은 것 같았다.

그리고 한 마리는 목에 살 점 한 덩이가 뜯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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