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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5화 새로운 변수

방금 하천은 자신의 유물을 갖고 가는 걸 원치 않았던 이 고대 신령이 자신의 왼팔에 의식을 남겨두었다가 그 많은 반신들을 전부 멸망시킨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하천이 바로 그 신령의 시체를 가지고 온 것이다.

한순간, 하천의 눈빛은 갑자기 좀 이상해졌고 백리는 그의 반응에 흠칫 놀랐다.

“하천, 지금 다시 이 시체를 돌려놓을 순 없는 거야?”

“이미 다 꺼냈는데 어떻게 다시 가져다 놔요?”

“그게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죠?”

하천은 매우 냉랭하게 말했는데 전혀 평소 하천이 백리에게 하는 말투와 달랐다.

“하천.”

백리는 생각할수록 이상했고 곧장 쫓아가 하천의 어깨를 움켜잡았다.

“꺼져.”

그러자 하천의 몸에서는 삽시간에 엄청난 힘이 폭발했고 바로 백리는 몇 걸음 뒤로 밀려났다.

“하천, 너!”

“악!”

하천은 갑자기 자신의 이마를 손으로 짚으면서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괜찮아?”

놀란 백리가 다시 하천 쪽으로 다가가자 하천은 급히 손을 뻗어 백리를 제지했다.

“가까이 오지 마세요. 괜찮습니다.”

“정말 괜찮아?”

“네, 괜찮아요.”

한참이 지나서여 하천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곧바로 몸을 돌려 먼 곳으로 향했다. 마치 이 곳을 빨리 떠나 더 이상 그 신령의 시체에 신경 쓰지 않으려는 듯 보였다.

...

한편 신령의 묘지가 있는 공간 안에서 구월검군과 고행승은 여전히 그 설곡에서 도대체 어떻게 할 지 고민하고 있었다.

이때 그 설곡 아래로 뛰어든 10여 명의 반신 중 태반은 죽었고 나머지도 겨우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정도였다.

심지어 방금 그 신령 왼팔의 공격으로 이곳에 있던 보물들도 파괴되어 남은 것은 고작 얼마되지 않았다.

“내려갈 겁니까?”

구월검군은 한참 동안 고민하더니 옆에 있던 고행승에게 물었고 고행승도 생각에 잠긴 듯하더니 말했다.

“그래도 왔는데 빈손으로 돌아갈 순 없지 않겠습니까?”

고행승은 두 손을 모으고 혼자만 알아듣는 불경을 외우더니 바로 그 설곡 아래로 뛰어내렸다.

“X발,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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