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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
천왕궁
작가: 방콕수석

제1화 왕자의 귀환

“보스, 정말 돌아갈 생각이세요?”

거대한 섬 위에 웅장한 궁궐이 있는 여기는 해외 제1의 조직인 천왕궁이다.

이때 5대천왕과 18대장이 모두 모여 앞에 있는 청년을 바라보았다.

청년의 이름은 하천이고, 천왕궁의 진정한 주인이다.

“당연하지.” 하천이 딱 잘라 말했다.

“6년 전 나는 하씨 집안에서 쫓겨나, 청주에서 떠돌아다녔고, 심지어 다른 사람에게 속아 약을 먹어, 그녀와 관계를 맺었다.”

“나중에 귀인을 만나 이곳에 와서 천왕궁을 세웠다. 세계 최고의 권리이자 부와 지위를 갖고 있지만, 반드시 그녀에게 그녀를 책임지고 결혼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천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을 보았다.

사진 속 여자의 나이도 20대 초반이고, 눈은 그림 같고, 콧날은 곧고, 작은 입술은 윤기가 났다.

과연 절세의 미인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몇 년간 어떻게 지냈는지 모른다.

“내가 떠난 후에 천왕궁은 잠시 네가 처리해라.” 하천은 생각을 접고, 덩치 큰 남자에게 말했다.

남자의 이름은 한애이며, 5대천왕의 수장이었다.

“알겠다.” 한애는 어쩔 수 없었다. “네가 굳이 돌아가려고 하니 형제들이 모두 말리지 않겠다. 나는 이미 한국 청주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시티온을 샀다.. 청주 갑부 당용은 나의 동생이다, 너가 거기에 가면 그가 너를 보살펴 줄 것이다.”

“한애야, 이 몸은 마누라를 찾아 복을 누리러 가는데, 너는 시티온을 사서 뭘 하는 거냐?” 하천은 불만이 쌓였고, 그의 말투에는 은은하게 화가 서려 있었다.

한애는 간사한 미소를 지으며 “보스, 천왕궁은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갈 겁니다. 이번에 보스가 돌아가면 마침 천왕궁의 기초를 닦을 수 있지 않습니까?”

하천은 한애의 발을 걷어 찼다.

“갈게, 얘들아, 나를 너무 생각하지 마라”

뒤로는 5대천왕과 18대장이 하천에게 경례를 하였다, 눈물을 글썽이며 멀어져 가는 지프차를 바라보았다.

“바로 여기다.”

하천은 주가의 별장 대문 앞에 서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날 밤 후에 하천은 그 소녀에게 그가 출세할 날이 오면 반드시 돌아와서 그녀와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아, 내가 널 찾으러 왔어.”

하천은 심호흡을 했고, 한동안 긴장이 되었다.

그가 어떻게 별장 대문에 들어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대문은 이미 열렸다.

안에서 약 40세의 뚱뚱한 부인이 걸어 나왔는데, 손에 만두 한판을 들고 있었다. 그 부인은 주씨 집안의 가정부 같았고, 이 만두를 문 밖 물통에 부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녀의 뒤에는 대여섯 살짜리 여자아이가 따라 나왔는데, 얼굴이 노랬고 말라 있었다. 영양이 매우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이목구비가 매우 정교하였으며, 특히 두 눈이 크고, 마치 별처럼 생겼다. 비록 아직 어리지만 이미 미인이 다름없었다.

“장…장아주머니, 저에게 만두 하나 주시면 안 돼요? 매우…배가 고파요.”

소녀는 배가 너무 고파서 계속 침을 삼키며, 그 뚱뚱한 부인이 가지고 있는 찐빵을 보았다.

뚱뚱한 부인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얼굴에 간사한 미소를 지었다. “솔이가 찐빵을 먹고 싶구나, 그렇지?”

“네..” 소녀는 잔뜩 기대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찐빵은 맛이 없으니, 내가 양념을 좀 넣어줄까?”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 뚱뚱한 부인은 그 찐빵 중 하나에 침을 뱉고, 또 옆에 있는 구정물 통에 가져가서 헹구어 그 어린 소녀에게 내밀었다.

“자, 솔이야. 이 찐빵을 너에게 줄게, 향기롭네”

이 모습을 본 하천은 순간 미간을 찌푸리고, 몸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어떻게 이렇게 악독한 사람이 다섯 살짜리 소녀를 구역질 나는 방식으로 대할 수 있지?

소녀는 뚱뚱한 부인의 손에 있는 찐빵을 막연하게 쳐다보았다. 소녀는 그 찐빵이 매우 더러운 걸 알았지만, 너무 배가 고팠다.

무의식적으로 소녀는 손을 뻗어 그 만두를 받았다.

“얼른 먹으렴. 부족하면 여기 더 있단다.” 뚱뚱한 부인은 빙그레 웃으며 어린 소녀를 바라보다가 남은 찐빵을 통째로 구정물통에 부은 다음 하나를 건져 올렸다.

“먹지마, 더러워!”

하천은 소녀가 찐빵을 깨무는 것을 보자 마자 달려들어 소녀의 손에 든 찐빵을 바로 버렸다.

“그래도, 저는 너무 배가 고파요…” 소녀는 몇 번 눈물을 글썽거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순간 하천의 마음은 왠지 바늘로 찌르는 듯 가슴이 아팠다.

그는 부인을 돌아보며, “너는 짐승이냐?” 하고 조용히 말했다.

“넌 누군데 남의 일에 참견하느냐?” 그 뚱뚱한 부인은 얼굴을 찡그리며 하천에게 시큰둥하게 말했다. “쟤는 그냥 주씨 집안의 사생아일 뿐인데, 내가 하고 싶은 데로 하는 거야.”

“주씨 집안의 사생이라고?”

하천은 얼이 빠졌다. “누구의 아이인가?”

부인은 비웃으며 말했다. “주씨 집안의 셋째 아가씨가 6년 전 거지와 낳았네, 그 해는 주씨 집안의 체면을 구겼어.”

하천은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이 소녀를 돌아보았고, 강렬한 익숙함이 엄습하였다. 그 소녀의 정교한 이목구비가 순식간에 그와 주가을의 그림자를 각인 시켰다.

설마, 이 아이가 그와 주가을의 딸이라고?

하천은 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

“주씨 집안의 셋째 아가씨의 이름은 무엇인가?”

뚱뚱한 부인은 입을 오므리며 말했다. “누구긴요, 주가을이지”

알고 보니, 이 아이는 바로 그와 주가을의 딸이었다. 요 몇 년 동안 두 모녀가 어떤 생활을 했는지 하천은 상상할 수 없었다. 주씨 집안의 하인이라도 감히 그의 딸을 못살게 굴다니. 그는 한 순간에 분노가 가슴을 가득 채웠다.

“오늘은 이 몸이 가서, 주씨 집안의 사람들이 얼마나 악독한지 봐야 겠어. 감히 내 딸에게 이렇게까지 하다니.”

이 때 하천의 얼굴빛이 음침하여 화가 가득하여 마치 발작할 것 같았다.

그는 어린 소녀를 안고 주 씨네 집 대문을 부수려 했다.

“당신…당신의 딸이라고?” 뚱뚱한 부인이 입을 딱 벌렸다. “그럼, 네가 그 거지냐?”

하지만, 소녀는 말했다. “아저씨, 저…배고파요! 밖에 나가서 엄마를 찾고 싶어요.”

“엄마가 안에 안 계시니?” 하천이 멍하게 바라보았다.

그쪽 뚱뚱한 부인은 비꼬며 말했다. “주가을은 지금 금벽각에서 야남자를 모시고 잇는데 딸을 돌볼 마음이 어디 있느냐고 비꼬았다.”

“나는 부처님 마음씨야, 찐빵도 먹여 주잖아. 그렇지 않았으면 걔는 벌써 굶어 죽었을 거야.”

“이봐, 너 정말…”

“팍!”

뚱뚱한 부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하천은 그녀의 따귀를 때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다섯개로 갈라진 핏자국이 뚱뚱한 여자의 얼굴에 새겨져 있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너…너가 감히”

“펑!”

하천은 또 한 손으로 150근이나 되는 뚱뚱한 여자를 들어, 그녀의 상방신을 구정물통에 쑤셔 넣었다.

하천은 혼란스러웠다.

그가 돌아와서 자기 딸이 구정물이 묻은 찐빵을 먹는 것을 보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리고 6년동안 해외에서 자신을 걱정시켰던 그녀가 자기 딸을 내버려 두다니.

나가서 다른 남자들과 논다니?

설마 5년전에 내가 그녀를 잘못 본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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