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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1화 반신들의 집합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빙원 깊은 곳을 향해 나아갔다.

날은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히 어두워졌고 두 사람은 한 설산의 산기슭에 도착했다.

이 산기슭 아래에는 한 작은 마을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때의 마을은 이미 텅텅 비어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R국은 역시 생존능력이 참 대단해. 이렇게 추운 곳에서 어떻게 사는 지 몰라.”

두 사람이 수다를 떨면서 마을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 안에 불빛이 보이는 집이 거의 없었다.

두 사람은 이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신기한 것은 마을은 결코 허름하지 않았고 많은 새로운 시설들도 들어와 있다는 것이었다.

“아마 신령의 묘지가 이 일대에 있다는 것 때문에 R국 쪽에서 일부러 마을 사람들을 전부 대피시킨 것 같아.”

백리가 말했다.

“그러게요.”

하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전방을 가리켰다.

“저쪽에 불빛이 있는 거로 보아 누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날도 어두워졌으니 일단 저곳에서 오늘 하루 휴하고 내일 다시 얘기하자고요.”

“좋아.”

그렇게 두 사람은 불빛이 보이는 곳으로 다가갔다.

이곳은 뜻밖에도 음식점이었는데 안은 매우 떠들썩했다.

두 사람이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코트를 입은 R국 사람이 나와 매우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먼 길 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미 따뜻한 음식과 술이 준비되어 있으니 안으로 드시지요.”

이 R국인의 인솔하에 하천과 백리는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바깥이 미친 듯이 추웠던 것에 비해 이 음식점 안은 아주 따뜻했는데 이때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이들은 모두 반신들이었는데 비록 자신의 기운을 숨기려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기운을 숨길 수 없었다.

하천 일행은 구석진 자리를 골랐는데 곧바로 직원이 술과 음식을 가지고 왔다.

“얼른 드세요. 필요한 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고요.”

이 직원은 친절하게 하천과 백리에게 술을 따르며 말을 이어갔는데 둘러보면 이 안의 모든 직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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