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969화 구사일생

이때 하천의 진기는 놀라운 속도로 회복되었고 곧 그는 다시 컨디션을 절정의 상태로 회복했다.

“날 죽이겠다고?”

“그게 가능할 것 같아?”

최상의 상태로 돌아온 하천은 순식간에 검조 앞에 나타났고 한 주먹으로 그의 가슴을 세게 후려쳤는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검조는 완전히 사분오열되었다.

이 모든 것은 모두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고 옆에 있던 상신과 만왕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런데 만왕이 아직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멍해 있을 때 검조 머리 위에 있던 핏빛 소용돌이는 이미 그의 머리 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곧이어 그 핏빛 소용돌이는 온통 만왕을 뒤덮어 버렸다.

“크아악!”

만왕은 그 핏빛 소용돌이 속에서 고통스러운 듯 울부짖었다.

바로 이때 멀지 않은 곳에서 갑자기 한 사람의 그림자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질주해 오더니 순식간에 만왕을 그 핏빛 소용돌이 안에서 잡아당겼다.

이로 인해 하천 또한 큰 충격을 입고 몇 걸음 뒤로 물러났는데 표정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대신관?”

하천은 이 결정적인 순간에 훼방을 놓은 녀석이 대신관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원래 피의 저주를 이용해 먼저 검조를 해치운 다음 만왕과 상신까지 모조리 해치우려 했던 하천의 계획이 대신관으로 인해 무너진 것이다.

그리하여 하천은 갑자기 나타나 훼방을 놓은 대신관을 보면서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저 자식이 방금 시전한 것은 피의 저주라고 하는데 한 권의 기서에서 나온 공법입니다.”

대신관이 말했다.

“피의 저주는 방금처럼 핏빛 소용돌이를 만들어내 다른 사람 체내의 진기를 모조리 흡수하여 자신의 힘으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방금 저 자식은 고려 검조의 진기를 흡수하고 다시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 피의 저주에 일단 잘못 걸려들면 그 후과는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대신관의 말을 들은 상신과 만왕은 그제야 무슨 상황인지 알아차렸다.

동시에 만왕은 만약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