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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4화 대면

“허허.”

백리는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그럼 여기서 다른 사람들은 만난 적 있어?”

그러자 하천은 갑자기 엄숙한 표정으로 백리의 귓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제2 세계의 상신과 만왕은 이미 제 손에 죽었습니다.”

“뭐라고?”

백리는 깜짝 놀랐고 하천은 계속 말했다.

“그 외에도 동영의 대신관과 고려 검조 또한 죽였고요.”

“너 정말 대단해.”

백리는 참지 못하고 감탄했다.

“나도 이름 모를 서방의 반신을 한 명 만났는데 우리 H국에 대한 반감이 아주 컸어. 그래서 나도 그를 죽여버렸어.”

“하하.”

하천이 웃으며 대답했다.

“이번에 신령의 묘지를 찾는 사람은 너무 많아서 도대체 누구와 누가 사이가 좋고 나쁜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절대 이 소식을 다른 누구에게 누설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보복을 당할 지도 모릅니다.”

“맞아.”

백리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너 언제까지 이 열매들 담을 거야?”

“이 공간 안에 들어온 반신은 적어도 30명이 넘어. 그러니 다른 사람이 진짜 신령의 묘지 위치를 찾아내기 전에 우리도 서둘러야 해.”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하천은 여전히 자신의 손목 보호대에 영과를 담으며 말했다.

“이 공간에서 찢어진 지도가 나타난 이상 분명 이 지도를 완벽하게 맞춰야만 진짜 묘지의 위치를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 손에는 이미 이렇게 많은 지도들이 있으니 절대 다른 사람들이 먼저 그 위치를 알아낼 수 없을 겁니다.”

“네 말이 맞는 것 같구나.”

백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천이 영과를 담는 것을 묵묵히 지켜보았다.

한편 구월검군과 고행승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옷까지 벗어 허겁지겁 영과를 담고 있었다. 아마 힘겨웠던 여정이 그들에게 트라우마가 되었던 모양이다.

심지어 구월검군은 그렇다 쳐도 이미 열악한 환경에 익숙해진 고행승조차도 끊임없이 영과들을 담는 모습에 백리는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기에 이러는지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렇게 이들이 정신없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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