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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9화 신령의 묘지

피 타는 노력으로 겨우 찾은 묘지인데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은 반신들은 점차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하천과 백리 두 사람은 여전히 제자리에 서 있었는데 마치 손에 들고 있는 무기와 감응을 하고 있는 듯했다.

“판음양!”

“지검!”

이때 하천과 백리가 거의 동시에 큰 소리로 외치면서 칠식도의와 삼검경의 기술을 시전했다.

삽시간에 두 사람은 각각 한 줄기의 빛을 발사하며 하늘로 날아올랐고 공중에서 그 두 줄기 빛은 곧장 한 줄기로 합쳐졌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하천과 백리에게 고정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전혀 가늠이 잡히지 않았다.

“저들 지금 뭘 하려는 걸까요?”

“그러게 말이예요.”

모두들 신령의 관에 대한 공격은 멈춘 채 하천과 백리의 움직임만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러나 이때 허공에는 이미 두 사람의 자취가 보이지 않았고 그들은 빠르게 신령의 관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하천과 백리는 방금 사신을 비롯한 다른 반신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닿을 수 없던 그 신령의 관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하천과 백리는 그 신령의 관 상공에 도착했다.

“저들은 도대체 저 진법을 어떻게 뚫은 거지?”

모두들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고 곧이어 분분히 다시 하천과 백리가 날아간 방향으로 날아올랐다.

그러나 아까 상황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그들은 신령의 관에 접근할 수조차 없었고 제자리 걸음이었다.

마치 그 신령의 관 주위에 쳐져 있는 진법은 오로지 하천과 백리에게만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았다.

한편 이미 그 신령의 관 상공에 도착한 하천과 백리는 함께 협력하여 그 관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자 관 뚜껑은 곧바로 열리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는 이들이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엄청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하천과 백리는 순식간에 그 엄청난 기운에 휩싸였고 눈 깜짝할 사이에 그 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관이 닫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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