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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2화 무리 지어 공격하다

이때의 사신은 이화 노조를 철저히 망가뜨릴 생각으로 완전히 전력을 다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하천의 조종이 없는 이화 노조는 사신이 자신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안 돼.”

이를 눈치챈 구월검군과 고행승도 얼른 이화 노조를 구하려 했지만 그들이 반응했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뒤였다.

그런데 사신의 칼이 이화 노조의 목에 닿으려는 순간, 아무런 미동도 없던 그가 갑자가 칼을 피하더니 사신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비록 사신의 실력은 당연히 이화 노조보다 높았지만 이런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사신 또한 당해낼 수 없었다.

그렇게 이화 노조는 주먹으로 사신의 가슴을 세게 가격했고 사신은 그 자리에서 7~8미터 정도 날아가 버렸다.

“이게 무슨 일이지?”

사신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큰 충격에 빠져버렸다.

쿵쿵쿵-

바로 이 순간, 원래 공중에 떠있던 신령의 관이 격렬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무수한 균열이 그 표면에 생기더니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곧이어 하천과 백리 두 사람이 그 속에서 나왔다.

“저들이 나왔어!”

하천과 백리가 안에서 날아 나오자 모든 반신들의 시선은 그들에게 집중되었다.

“사신, 이 미친놈.”

사신이 자신의 꼭두각시를 해치우려던 모습에 하천은 화가 잔뜩 치밀어 올랐다.

그러자 사신은 콧방귀를 뀌며 하천을 노려보았다.

한편 하천과 백리가 나오는 것을 본 모든 반신들은 그 두 사람을 에워쌌고 레카 형제가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안에 있던 보물은?”

이 말을 들은 하천과 백리는 순간 심장이 철렁했다.

그들은 그 안에서 칠식도의와 삼검경을 배우는데 정력을 쏟느라 보물을 찾을 겨를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이 칠식도의와 삼검경을 모두 연마한 뒤에도 이 공간에는 보물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하천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러분, 만약 제가 이 안에서 아무런 보물도 보지 못했다면 믿으실 겁니까?”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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