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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9화 이상한 꿈

천궐도는 줄곧 하천과 10여 미터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하천이 아무리 노력해도 여전히 잡을 수 없었다.

한참이나 천궐도를 쫓던 하천이 멈춰 섰을 때, 그는 자신이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곳에 와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긴 어디인 거지?”

“그리고 나 왜 하늘을 날고 있는 거지?”

비록 반신으로서 하천은 지금까지 진기를 이용하여 저공을 날 수는 있었지만 이렇게 공중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닐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너무나도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며 천궐도를 쫓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야. 이건 현실이 아니야. 이건 틀림없이 꿈인 거야.”

하천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전방에 매우 높은 설산이 나타났는데 이 설산의 상공에는 관이 하나가 떠있었다.

곧이어 이 관은 터져버렸고 그 안에서는 흰 옷을 입는 남자가 나타났다.

이 남자의 옷차림새나 분위기 등은 모두 전설 속의 그 신령처럼 보였다.

이때 이 사람은 하천의 천궐도를 덥석 잡았고 순간 천궐도를 흰 빛을 뿜어냈다.

“누구지?”

하천이 아직 멍하니 서있을 때 저쪽에서 흰색의 빛줄기가 날아왔는데 그것은 뜻밖에도 검이었다.

“경흥검?”

하천은 한눈에 그것이 경흥검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왜 이곳에 천궐도와 경흥검이 동시에 나타난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천궐도와 마찬가지로 경흥검 역시도 그 흰 옷을 입은 남자의 손에 날아들었다.

곧이어 이 남자는 왼손에는 천궐도, 오른손에는 경흥검을 들고 공중에서 휘두르기 시작했다.

“천군일소, 이화접목, 단검격세, 역비화산, 판음양, 절세간, 윤회풍자.”

“인검, 지검, 천검.”

이 남자는 칠식도의와 삼검경을 동시에 시전했는데 지금 그가 뿜어내는 위력은 하천과 백리를 훨씬 뛰어넘은 실력이었다.

특히 이 남자가 마지막으로 윤회풍자를 시전할 때는 천지까지 진동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이 남자는 두 가지 공법을 동시에 발휘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허공에는 두 갈래의 균열이 생기더니 하늘은 산산이 부서지기 시작했다.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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