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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7화 동맹

이는 은색 두루마기를 입은 한 여인이었는데 긴 머리에 몸매 또한 일품이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짙은 화장으로 자신의 늙고 주름진 얼굴을 가리려 했는데 그 모습은 너무나 징그러웠다.

이 여인은 폭풍 가문 풍풍의 여왕이라 불리는 사람이었는데 50년 전 반신의 경지에 들어섰으며 바람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잠시 후 뒤에서는 또 7,8대의 차량이 잇달아 들어왔다.

차문이 열리자 그 안에서는 키가 매우 큰 노인이 내렸고 뒤에는 20여 명의 부하들이 그를 따르고 있었다.

이 노인의 이름은 제크엘이었고 M국에서 누구나 알만한 은행을 운영하는 제크 가문의 반신이었다.

그 외에도 온몸에 괴상한 문신을 가득 새긴 반신 샘크스와 키가 2미터 넘은 만왕, 그리고 저주술에 능한 흑무왕 등 해외 제2 세계의 반신 10명이 연이어 이 장원 안으로 들어갔다.

반시간 후 테이블은 이미 꽉 찼고 사신은 먼저 이들에게 술을 한 잔씩 권했다.

“여러분들, 아주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사신의 말에 사람들은 분분히 술잔을 들었다.

“먼저 우리의 이번 만남을 위해 한 잔씩 하자고요.”

“좋습니다!”

그렇게 모두들 잔 안의 술을 단숨에 마셔버렸다.

그리고 사신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번에 여러분들을 이 한 자리에 부른 이유는 다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얼마 전 GPE가 다크웹에 신령의 묘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어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내 요청을 받고 이 자리에 나타났다는 건 자연히 그 신령의 묘지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겠죠?”

신령의 묘지에 대해 말하자 사람들의 눈빛은 유난히 밝아졌다.

이때 폭풍의 여왕이 입을 열었다.

“여기 모두는 이미 반신이 된 지 오래된 사람들이고 줄곧 어떻게 하면 반신의 경지를 돌파하고 신령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 지 연구해왔을 겁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그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한 거고요.”

“그러니 이번 신령의 묘지가 출현한 건 우리 모두에게 있어 절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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