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가 치밀어 오른 최범호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살인 충동이 차올랐다!이내 제7궁의 백 명도 넘는 강자가 소집되었다. 그중 1품 무왕 세 명과 반 단계 무왕 열 명에 최저 경계가 전문가 수준이었다.“이선우라는 놈이 선을 넘었어. 최씨 가문은 예전의 최씨 가문이 아니야. 내 아들은 양성에서 모욕당한 것도 모자라 우리 구역에서 폐인이 되어 돌아왔어. 이건 우리 가문에겐 더할 나위 없는 치욕이야! 우리 제7궁의 치욕이기도 하고! 다들 잘 들어. 난 이선우를 찾으러 갈 테니 너희들은 최씨 가문에 쳐들어가서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죽여!”최범호의 명령에 몇몇 전문가만 남고 기타 사람들은 바로 최씨 가문으로 출발했다. 사람들이 떠나자 최범호도 남은 부하들을 데리고 집을 나서려 했다.하지만 저택 대문을 나선 순간, 조금 전에 출발했던 사람들이 대문 앞에 모여 있는 것을 발견했고 바닥에는 머리통 몇 개가 굴러다녔다.“어떻게 된 일이지?”최범호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궁주님, 본… 본부에서…”부하는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머리통이 바닥에 떨어졌고 이를 본 다른 부하들은 너무 놀라서 숨조차 쉬지 못했다.사람들을 뿌리치고 맨 앞으로 나온 최범호는 저택 앞에 세워진 한 승용차를 발견했고 승용차 옆에는 한 노자가 서 있었다!노자가 입고 있던 제복에 새긴 “총”자를 본 순간, 최범호는 머릿속이 하얘진 채 자리에 굳어버렸다!본부! 본부 사람이 왜 이 타이밍에 이곳에 나타난 거지? 설마 차에 있는 사람이 본부의 부궁주인가? 이 순간, 최범호의 기분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오르락내리락했다. 제7궁과 제9궁이 본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건 다름 아닌 최범호였는데 결국 제9궁이 무너진 것이다.조씨 가문과 완전히 하나로 묶인 최범호는 일단 이선우를 처리한 뒤 제7궁은 천왕궁 본부에서 탈퇴한다고 선포할 예정이었다.하지만 본부의 사람이 이 타이밍에 갑자기 금령에 나타날 줄은 상상도 못 했으며 최범호와 그의 부하들을 이렇게 막아설 줄은 더더욱 예상하지 못했다.설마
조동민은 경악스러웠다!그는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최범호 가문 수행자들이 전부 목숨을 잃고 제7궁까지 무너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한 가문이나 한 세력에 수행자가 한 명도 없다는 건 멸족을 당한 거나 마찬가지였다!최범호 가문과 제7궁의 실력은 조씨 가문과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차이가 가장 큰 건 재력과 가문 배경이었다. 차범호 가문, 특히 제7궁의 힘을 잃은 건 조씨 가문에게 큰 손실이다!“아버지, 설마 이선우 그놈이 저지른 짓일까요? 그놈에게 그 정도 큰 능력이 있기나 할까요?”조동민은 말을 하면서도 화들짝 놀랐다. 만약 정말 이선우가 저지른 짓이라면 그의 실력은 어마어마할 정도로 무섭다는 뜻이다!하지만 조무진은 조동민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절대 이선우 짓이 아니야. 내가 보기엔 천왕궁 본부에서 한 짓인 거 같아. 본부의 두 부궁주 중 한 명이 했을 가능성이 높아!”쓰읍!조동민이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아버지의 말이 맞는다면 그야말로 일이 성가시게 된 것이다. 천왕궁의 궁주가 사라진 지 벌써 몇 년이나 지났고 천왕궁 실력도 점점 나락으로 가고 있지만 아무도 감히 지금의 천왕궁을 만만하게 보지 못했다.외부인은 고사하고 최범호 등 부분 궁주들도 본부의 두 부궁주의 진짜 실력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천왕궁은 제일 잘 나갔을 때 용산을 휘어잡고 다녔기에 천왕궁의 배경은 어마어마할 정도로 대단했다. 용산을 휘어잡을 만한 세력이라면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닐 것이다.“아버지, 그럼 이제 어떡할까요?”“사람들을 대량으로 풀어서 찾아. 찾으면 무조건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고 전해. 지금 이 타이밍에 절대 천왕궁 본부 사람들과 충돌이 생겨서는 안 돼. 특히 본부의 두 부궁주에게는 무조건 깍듯해야 해. 일단 저녁에 강씨 가문과 독충파 사람들이 도착하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 그리고 넌 지금 당장 북부의 아는 사람들에게 전해서 조민아를 찾아내라고 해. 조민아 체내에는 조씨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어. 민아는 반드시 다시 조씨 가문으로 돌아
안이설은 빠른 걸음으로 배씨 저택을 나섰고 배천웅이 그녀의 뒤를 따랐다.“이설 씨, 잠깐만요. 드릴 말씀이 있어요!”배천웅이 달려와 안이설의 앞을 막았다.“무슨 일이죠?”배천웅의 더럽고 변태 같은 눈빛을 보자 안이설의 얼굴에 분노가 차올랐다.배천웅은 대놓고 안이설의 몸매를 아래위로 훑으면서 혀를 찼다.“안이설 씨, 얼굴만 예쁜 줄 알았는데 몸매는 더욱 죽여주네요. 아버지와의 대화가 순조롭지 않았나 보죠? 괜찮아요. 저랑 얘기해요. 안이설 씨가 제시한 요구를 다 들어줄게요! 하지만 그 전에 일단 제 여자친구가 되어서 오늘 밤 저와 술 한잔을 하셔야 해요! 어때요? 제 요구가 무리하지는 않죠?”배천웅을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안이설을 쳐다보았다. 이때, 배송학과 배천호가 저택 밖으로 나왔고 배천호가 말리려던 찰나, 배송학이 그를 제지했다.“천호야, 일단 남은 일은 천웅에게 맡기자. 난 천웅이를 믿어!”말을 끝낸 배송학이 강제로 배천호를 끌고 저택으로 들어갔다.“당신 여자친구를 하라고요? 술이요? 당신 따위가 뭐라고!”안이설이 손을 뻗어 배천웅의 얼굴을 때리려던 순간, 갑자기 그림자 하나가 나타나더니 큰 손으로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고 그대로 그녀를 옆으로 날려 버렸다.바닥에 쓰러진 안이설은 새빨간 피를 토하면서 고개를 들어 배천웅 곁에 서 있는 그림자를 확인하더니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6품 무왕, 외국 수행자! 배천웅, 당신이 지금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알기나 해요?”배천웅은 점점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곁에 있는 외국 수행자를 가리키며 말했다.“안이설 씨, 정식으로 소개할게요. 이분은 스티븐이고 6품 무왕입니다. 제가 부른 경호원이죠. 제가 돈이 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요. 안이설 씨, 똑똑한 사람이니 이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잘 알겠죠? 이제 그 선택을 얘기해줘요!”“꿈도 꾸지 마요!”바닥에서 일어난 안이설은 입가에서 흐르고 있는 피를 닦은 뒤 칼을 꺼내 스티븐을 향해 달려갔다.그녀는 자기가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걸 알면
배송학의 죽음에 현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고 배씨 가문 사람들이 놀라서 오줌을 지르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이제부터 일품당은 DT그룹의 소유로 일품당의 연수입은 30퍼센트 나눠주지! 배천호, 당신은 오늘부터 일품당 사장이야. DT그룹에서 사람을 보내 일품당을 인수할 거야. 내 의견을 받아들일 거야 아니면 죽을 거야?”이선우의 목소리가 들리자 배천호가 덜덜 떨면서 대답했다.“감… 감사합니다! 전 무조건 받아들이겠습니다.”이건 이미 최선의 결과였으며 안 그러면 오늘 배씨 가문의 모든 사람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게 되었을 것이다.이와 동시에 배천호는 내심 기분이 좋기도 했다. DT그룹을 등에 업은 일품당은 매년 3퍼센트의 이익이라고 해도 일품당이 매년 버는 돈보다 많을 것이다! 그가 전부터 안이설에게 예의를 깍듯하게 지켰던 것도 배씨 가문의 이익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서였는데 일이 이 지경까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30분 뒤, 일품당의 전임 계약서가 이선우 손에 들어왔다.“오늘은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팍!이선우가 손바닥을 치자 모든 시체는 안개가 되어 사라졌고 배씨 가문 사람들을 향해 손을 쓱 휘두르자 순식간에 모든 사람의 오늘 하루 기억을 전부 지워버렸다.30분 뒤, 호텔의 한 방안에서.이선우가 피범벅이 된 안이설을 침대에 눕힌 뒤, 가위로 그녀의 옷을 찢었고 그녀에게 침술을 쓰려고 했다!하지만 바로 이때, 안이설이 갑자기 깨어나 버렸다. 아까는 이선우가 정신력으로 그녀를 기절시킨 것이었다.유독 예민한 안이설 앞에서 이선우가 대놓고 손을 쓰면 그녀의 의심을 살 것이 분명했기에 그는 잠시 그녀를 기절시킬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이번에 무술을 사용한 탓에 신비로운 힘이 다시 이선우를 의심할 가능성이 커진다. 금령에서 지위가 높은 배씨 가문이 갑자기 DT그룹에 굴복했으니 여러 세력의 시선을 끌 것이다.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이선우는 멍하니 서서 공격당할 수도 없을뿐더러 안이설이 죽는 걸 손 놓고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쿨럭…
최설의 전화에 이선우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너무 딱 붙어있는 그녀 때문에 이선우는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었지만 아직 환자인 그녀가 흥분이라도 할까 봐 거절할 수도 없었다.마침 최설도 이제 소독해야 할 시간이기에 이선우는 그녀에게 일단 오라고 했고 한 시간이 지나자 목에 붕대를 감은 최설이 나타났다. 그녀는 이선우를 보자마자 그의 품에 와락 안긴 채 꽈배기처럼 그의 몸을 감쌌다.“형부, 너무 보고 싶었어요. 집에 있으니 너무 심심해서 그러는데 오늘 나랑 놀러 나가면 안 돼요?”“나중에 시간 나면 그때 가요. 전 지금 이설 씨도 돌봐야 해서 엄청 바빠요. 그러지 말고 일단 내려와요!”이선우가 힘겹게 최설을 몸에서 끌어내자 화가 잔뜩 난 최설은 소파에 앉아 입에 바람을 넣은 채, 그를 쳐다보지 않았다.이선우는 그런 최설을 보며 어이가 없어서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최설은 학교에서 나이가 제일 어렸지만 성적은 제일 우수했다. 그녀는 아직 아이일 뿐이었다.“그만하고 얼른 손 씻어요. 밥 먹어야죠. 올라가서 이설 씨 데리고 올게요. 이설 씨가 다쳤어요.”“네? 이설 언니가 다쳤다고요? 어디 있어요? 저 언니 보러 갈래요!”최설은 이선우를 따라 안이설 방으로 들어왔고 안이설을 보자마자 눈물을 뚝뚝 흘리다가 이선우가 겨우 달래서 울음을 멈췄다.식사를 마친 뒤, 이선우는 최설에게 붕대를 갈아주고 약을 발랐다. 그러고 나서 별장 하나를 샀더니 하루가 훌쩍 지나가 버렸고 저녁이 되자 김홍매와 그레이 스왈로우가 그에게 찾아왔다.그레이는 이미 5품 무왕 절정까지 돌파했다!이선우는 안이설과 최설을 데리고 별장으로 이사했고 그레이는 김홍매와 함께 하룻밤 사이에 일품당을 인수했다.한편, 조씨 가문 소속의 한 호텔에서.조무진 부자가 연회를 열어 금령의 여러 명문 가문과 세력들을 한데 모았고 심지어 조동민은 북부에서 호위대를 불러 호텔의 경호를 맡겼다.“아버지, 조금 전에 들은 소식인데 배송학과 배천웅이 금령을 떠나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이제 배천호가 배
사람들뿐만 아니라 왕리 본인도 깜짝 놀랐다. 이 순간, 그는 경계의 돌파구가 무한하게 커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으며 자신이 진짜 돌파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그는 감격할 새도 없이 양반다리를 한 채 바닥에 앉아 모든 기운을 단전으로 끌어모았다.우르릉 쾅!더욱 강하고 맑은 기운이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고 이를 악문 순간, 경계의 벽을 뚫고 1품 무왕 절정을 벗어나 2품 무왕에 진입했다!지금 이 순간, 왕리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그 전보다 더욱 깨끗하고 맑았다.“세상에! 왕 대표님 진짜 돌파했어!”“2품 무왕이 되셨어!”“이게 어떻게 된 거야? 진짜 저렇게 쉬운 거야?”모여 있는 구경꾼들과 조무진 부자 두 사람까지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하하하, 내가 드디어 2품 무왕에 도달했구나!”왕리 몸에서 흐르던 기운이 자리를 잡자 그는 일어서서 이선우에게 허리를 굽힌 채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했다.“이봐, 동생, 단약을 나에게 줘서 정말 고마워. 내가 큰 성수 단약 한 알과 작은 성수 단약 열 알을 사지!”말을 끝낸 왕리는 주머니에서 은행 카드 한 장을 꺼내 이선우에게 건넸다.“이 안에는 6,000억이 있어. 남은 돈은 서로 친구를 맺은 기념으로 선물하는 거야. 아참, 내 소개를 안 했네. 난 금령 일번 부두의 주인 왕리라고 해. 동생, 앞으로 동생은 나의 친구야!”“알겠습니다!”은행 카드를 받은 이선우는 성수 단약들을 챙겨 왕리에게 건넸고 돌아서서 떠나던 왕리는 뭔가 생각난 듯 고개를 돌려 이선우에게 말을 걸었다.“동생, 오늘은 이만 가볼게. 경계가 완전히 안정되면 그때 동생을 직접 찾아갈게!”말을 하던 왕리는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너희들은 남아서 내 동생을 잘 지키고 있어. 감히 내 동생을 괴롭히는 사람이 생기면 난 절대 가만있지 않을 거야!”왕리의 말은 조무진 부자에게 들으라고 한 소리였다.그가 떠나자 사람들이 너도나도 다급해지기 시작했고 조금 전에 말을 걸었던 마스터 중년 남성이
”저 사람이 바로 나면섬 강씨 가문의 도련님, 강백호구나!”“강씨 집안 진짜 너무 대단해. 강 도련님은 2품 무왕 절정이고 곁에 있는 한 명은 4품 무왕이라니!”“근데 조씨 가문에서 언제부터 저렇게 능력이 좋아진 걸까요?”깜짝 놀란 사람들은 너도나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세 번째 차량과 네 번째 차량에서 세 명의 아폴론 수행자가 내렸다!“세상에! 아폴론 수행자잖아. 2품 무왕 두 명에 3품 무왕 한 명이야!”“이게 바로 조씨 가문의 배경이란 말인가? 오늘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질 것 같네!”작은 가문 사람들과 거리를 떠도는 수행자들은 얼른 도망갈 생각이었다. 이런 진정한 강자들 앞에서 일단 목숨부터 부지하는 게 중요했다.바로 이때, 한소희가 입을 열었다.“여러분, 연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밤 맛있는 음식을 드시고 충분히 즐기시면 됩니다. 저와 제 남편은 오늘 밤 딱 한 명만 죽입니다. 그 사람이 바로 이선우입니다! 얼마 전에 이선우가 양성에서 우리 독충파 제자를 죽였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 이선우 그놈에 대한 소식을 알고 있는 분이 계시면 꼭 말씀해 주세요. 제 남편과 독충파에서 크게 상을 내릴 것입니다!”한소희의 말이 끝나자 강백호도 말을 보탰다.“전 제 약혼녀를 찾고 있습니다. 이설이라고 합니다. 최은영 그 매국노의 부하였죠. 제 약혼녀가 지금 금령에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면 정보를 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또한 큰 상을 내릴 것입니다!”강백호의 말에 사람들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선우는 놀란 눈을 하고 있었다.이설 씨가 강백호의 약혼녀라고? 이설 씨가 나한테 진짜 숨기는 것이 있긴 하네. 이선우는 조용히 서서 조씨 가문과 강백호 등 사람들이 허세를 부리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바로 이때, 아폴론 수행자 한 명이 은닉술을 쓰더니 거미처럼 벽에 찰싹 붙어서 입을 열었다.“전 아폴론 이치로 가문의 젊은이 중 제1인입니다. 제 아버지는 타진 오노이고 전 타진 화인이라고
이선우의 목소리가 들리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은 순식간에 그에게 집중됐다.이선우를 발견한 탁재호가 다급하게 고개를 연신 저었다.‘저자는 왜 아직도 저러고 있는 거야? 큰일 났네. 이제 가고 싶어도 못 가겠네!’“이 자식이 왜 아직도 안 꺼진 거야? 여봐라! 저놈을 끌어내!”조동민의 명령에 호위대가 이선우를 향해 달려들었지만 라금상과 강백호 두 사람이 동시에 손을 뻗어 제지했다.“강 도련님, 라금상 씨, 지금 두 분 뭐 하는 겁니까?”“조 어르신, 저놈이 감히 여기서 공개적으로 단약을 파는데 일단 보기는 해야죠. 저보다 라금상 씨가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안 그래요, 라금상 씨?”강백호가 아부를 떨면서 라금상에게 물었고 라금상은 젓가락을 내려놓은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래요, 조 어르신. 저놈이 준 단약 덕분에 왕 대표님이 그 자리에서 돌파했다면서요? 이렇게 신기한 단약을 다들 한 번 먹어보고 싶어 할 것 같은데요? 조 어르신, 저놈에게 기회를 주죠. 만약 사기꾼이라면 제가 죽이겠습니다!”라금상의 말에 강백호가 얼른 말을 보탰다.“그래요, 조 어르신. 라금상 씨의 말이 맞아요. 기회를 한 번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마침 저도 먹어보고 싶거든요. 요즘 DT그룹 발전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는데 그 회사에서 만든 단약을 먹은 수행자는 바로 경지가 높아지고 돌파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재미있는 일을 저도 한번 겪어보고 싶어요. 저놈이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길 바랍니다. 라금상 씨, 자!”강백호가 라금상을 모시는 듯한 손짓을 하자 라금상이 환하게 웃었다.“강 도련님, 매너가 너무 좋으시네요. 강 도련님과 있으니 마음이 너무 편해요.”말을 끝낸 라금상은 시선을 이선우에게 돌렸고 그의 몸에서 그 어떤 수행자의 기운도 느끼지 못했다.수행자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다. 그럼 이놈은 오늘 이곳을 살아서 나갈 수 없겠네!라금상의 말에 탁재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입을 열었다.“제가 두 번째 실험 상대가 되겠습니다. 전 저 젊은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