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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장

소만리의 시야는 눈물로 가려져 흐릿해졌다. 하지만 소만리는 기모진이 이렇게까지 냉혈한 짓을 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기모진이 정말로 살아있는 생명을 죽였을까?

소만영은 화장기 없는 소만리의 모습이 여전히 아름다워 질투에 불타올라 소만리의 머리끄덩이를 잡아당겼다. "소만리, 너 내가 누구인 줄 알아? 나 이제 떳떳한 모 씨 집안 아가씨야, 그리고 이제 곧 기가 집안 며느리가 될 사람이야! 너 뭘 믿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소만영은 힘없이 발버둥치는 소만리를 걷어찼다 "너 네 아이 돌려 달라고 말하고 싶은 거 아니야?" 소만영은 차갑게 웃었다.

소만리는 희미한 시야로 소만영이 손에 조그마한 유리 항아리를 섬뜩하게 들고 있는 것을 봤다. 그 항아리 안에는 새하얀 가루가 들어있었다.

"네 아이 여기 있어."

뭐? 소만리는 온몸의 피와 살이 찢겨 뼈만 남은 기분이었다. 그녀의 눈앞이 캄캄했다. 그저 소만영의 차가운 목소리만 들려왔다.

“정말 안타깝다. 이제 막 태어난 갓난 아기였는데, 이제 한 줌의 재가 되었네.”

"모진이가 네 아기 잘 죽었다던데? 누가 너 나 기분 나쁘게 하라 그래?

"아, 참, 네 아기 딸이였어. 근데 모진이는 눈길도 안 주고 바로 사람 시켜서 처리했어. 어차피 필요도 없는 이 유골 너 가져." 소만영은 마치 자비를 베푸는 듯이 소만리에게 유골을 줬다. 하지만 소만영의 웃음은 공포스러웠다.

소만리는 의식이 희미해지고 눈앞이 캄캄했다. 하지만 소만영의 말을 듣고 비로소 그녀는 정신이 바짝 들었다.

소만리는 새빨간 두 눈으로 소만영이 던진 유골함을 봤다. 유골함을 가지러 일어서자 경호원이 소만리의 등을 짓밟고 감금시켰다.

“쨍그랑!”

소만리의 두 눈앞에서 유골함이 산산조각이 났다. 유골 가루가 바닥에 흩어지며 그녀의 얼굴에 튀었다.

소만리는 붉어진 두 눈으로 얼굴에 떨어진 유골 가루를 바라보자 감정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아!"

소만리는 경호원에게 맞아 새 하얀 치아에 피가 새어나오고 가슴이 찢어지듯 울부짖었다. 그 모습은 참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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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KJM
언제까지 질빌 끄냐 복수 언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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