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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장

역시나 소만리가 순조롭게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만영 때문이었다. 그러나 소만리는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소만영이 절대 좋은 뜻이 아닌 것을 알았다.

"소만영, 나 위하는 척하지 마, 넌 안 역겨울지 몰라도 난 정말 너무 역겨워." 소만리는 소만영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소만영은 연약하게 사화정에게 기댔다. 사화정은 자신의 귀한 딸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자 불만스럽게 소만리의 앞으로 다가와 소만영을 보호했다.

"소만리, 사리분별 좀 해! 만영이가 부탁 안 했으면 너 같은 애가 어떻게 우리 회사에 들어와! 사화정은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너 만영이 친동생 아니라고 또 만영이를 괴롭히니? 만영이는 한 번도 따지지 않고 너를 생각해주는데, 고마워해도 모자를 망정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소만리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이 말를 없애버리고 싶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소만영이 도대체 자기에게 상처 말고 무슨 은혜를 베풀었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갔다.

소만리는 사화정이 소만영을 감싸며 자신에게 훈계하자 마음 한 구석 아팠다.

"엄마, 됐어요. 제가 만리 용서할게요. 만리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없어서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 가치관에 문제가 생겼을 거예요. 화내지 마세요.”

소만영은 사화정의 손을 잡고 이해한다는 듯이 말했다.

소만리는 소만영과 싸우기 귀찮아서 그저 눈을 부릅떴다.

“역거워”

사화정의 얼굴이 굳어지며 입을 열려고 하자 소만영이 사화장을 가로막고 말했다.

“만리야, 내 욕해서 네 속이 편해진다면 내 욕 실컷 해, 3년동안 감옥에서 많이 힘들었던 거 다 알아.”

소만영은 식당 안에 있는 다른 직원들에게 말했다. "만리 얘가 예전에는 잘못한 게 많았어요. 근데 사람이라면 다들 실수 한 번쯤 하잖아요. 게다가 만리는 이미 감옥 가서 속죄하고 나왔으니 여러분 모두 만리에게 편견 갖지 않길 바라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정말 심술궂은 행동이었다. 하지만 소만영의 말이 떨어지자 모든 직원들은 소만영을 향해 존경과 찬양을 표했다. 몇몇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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