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3화

주세호가 그렇게 말하자 주안나는 미칠 것 같았다.

주안나는DH 그룹의 딸이자 몇십조 재산을 가진 재벌 집 아가씨인데 말이다!

미모도 지혜도 그리고 지위와 몸값도 모두 다 가졌다!

하지만 주세호는 그런 주안나더러 윤구주의 여자 친구가 될 기회를 노려라고 했다.

주안나는 너무 어이가 없었다!

“나더러 윤씨 그 자식의 여자 친구가 되라고? 걔가 뭔데요? 그럴 자격이 있어요?”

주세호는 입을 삐죽 내밀고 주안나를 매섭게 쏘아보았다.

‘바보야! 저하의 여인이 될 수만 있다면 그건 너의 영광이고 가문의 영광이지. 오히려 네가 그럴 자격이 있어?’

하지만 주세호는 그 말을 입 밖에 낼 수가 없었다.

“아빠, 전 몰라요! 절대 그 자식을 우리 집에 있게 할 수는 없어요!”

주안나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때 윤구주의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누가 너희 집에 있고 싶대?”

윤구주가 방으로 걸들어오자 주세호는 웃 웃으면서 마중 나갔다. 하지만 주안나는 마치 원수를 본 것처럼 화가 잔뜩 난 눈빛으로 윤구주를 바라봤다.

그러자 윤구주가 말했다.

“세호 씨, 이제부터 여기서 살지 않을 거예요!”

“네?”

“제... 제가 잘못한 거라도 있나요?”

주세호는 울 것만 같았다.

“세호 씨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어요. 저는 단지 쟤를 보기 싫을 뿐입니다!”

그리고 윤구주는 주안나를 째려봤다!

주안나는 화를 못 이겨 발을 동동 굴렀다!

‘이 자식이 누군데?’

‘공짜로 먹고 자는 주제에?’

‘이렇게 싸가지가 없어?’

“누가 당신 같은 자식더러 우리 집에 있으라고 했어요? 아빠, 빨리 저 자식을 돌려보내요!”

주안나는 단단히 화가 났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주세호는 두 사람 사이에서 너무 난감했다.

하지만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한쪽은 자기 친딸이고!

한쪽은 자기가 모시는 구주왕이고!

주세호는 어떻게 해야 할까?

“크흠! 딸, 그만 말해! 네가 그렇게 싫다면... 내가 구주 씨를 다른 곳으로 안배할게!”

그리고 주세호는 윤구주에게 허리를 굽혀 공손히 사과했다.

주세호가 윤구주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