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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1화

"에잇, 그냥 인간쓰레기들의 소굴일 뿐이야. 전혀 신경 쓰지 않겠다."

염구준은 손을 흔들며 떠날 준비를 했다.

"따르릉!"

두 사람이 대화하는 중에 휴대전화가 울렸다. 사촌 이모가 건네준 그 폰이었다.

"여보세요, 돈은 준비됐나?"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 준비됐다. 어떻게 거래할 건가?"

염구준은 떠보았다.

"목소리가 달라졌군. 장난치지 마라. 우리는 언제든 사람을 죽일 수 있어."

전화 건너편의 사람은 경계심을 드러냈다.

"나는 용필의 사촌 형이다. 이제부터 내가 거래할 것이야."

염구준은 침착하게 대응하며 상황을 넘겼다.

"그렇다면 믿어보지. 돈을 내 계좌에 입금해."

전화 건너편에서 계좌번호를 말하기 시작했다.

"잠깐만, 용필이와 잠깐 대화할 수 있을까?"

염구준은 주작이 위치를 파악할 시간을 벌기 위해 최대한 시간을 끌었다.

"우리는 신뢰를 중요시하지. 돈만 입금되면 사람은 바로 풀어주겠다. 아니면 직접 와서 사람을 데려가도 되고."

전화 건너편에서 일부러 유인했다.

그런 말은 거짓임이 분명했지만, 염구준은 그들의 계략에 일부러 넘어가는 척했다.

“내가 동남아에 있으니, 주소를 말해라. 내가 직접 가서 거래하겠다."

"좋아, 그게 베스트지!"

"주소는 희망그룹이다."

전화 건너편의 사람은 기뻐하며 망설임 없이 주소를 읊었다.

스스로 찾아오는 먹잇감을 그들은 당연히 반겼다.

하지만 누가 먹잇감이고 누가 샤냥군인지는 알 수 없었다.

통화가 끝나자마자 주작이 메시지를 보냈다: 주소, 희망그룹.

두 군데가 일치했다.

틀림없었다.

"멘딘 제레, 난 헬리콥터 한 대가 필요해."

시간이 촉박했다. 염구준은 오늘 밤 바로 움직이기로 했다. 이 골칫덩어리를 제거하고 용필을 구출하려고 했다.

"밖에 준비돼 있으니 마음대로 쓰세요."

멘딘 제레는 흔쾌히 허락했다.

염구준은 상승 레버를 당기며 헬리콥터를 조종해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 지역으로 날아갔다.

그 시각, 희망그룹 내부.

"팬지 형님, 한 놈 집에서 돈이 안 나옵니다.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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