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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순간 임유진의 몸이 굳었다. 그렇다, 그녀가 아무리 크게 비명을 지른다하더라도 그 누가 들어와서 그녀를 구할 수 있겠는?

그녀를 구하면 강지혁과 대립하는게 된다. 누가 그렇게 멍청할까!

그녀가 생각에 빠져있을 때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

‘싫어! 그러지 마!’

그녀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그의 입을 덥석 물었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 갑자기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임유진은 흠칫 놀랐다. 그것은……

바로 강지혁의 피였다. 그녀가 방금 그의 혀를 깨물었던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키스를 하며, 그녀가 억지로라도 그의 피를 삼키도록 강요하고 있었다!

얼마나 오래 한 건지 키스가 끝날 쯤에는 그녀 입술이 저리고 입에서는 피비린내가 나 죽을 지경이었다.

“맛있어?”

강지혁이 가볍게 말하면서 입꼬리를 씩 올리자 입꼬리를 타고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그의 옅은 미소에 선홍빛 피가 더해지자 그가 더 멋져 보였다.

그녀의 입에서 나는 피비린내는 정말 강렬했고 피가 섞인 침이 마찬가지로 그녀의 입가를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손가락을 들어 그녀 입가의 선홍색 피를 가볍게 닦았다.

“내 피를 마신 여자는 처음이야. 누나 덕분에 처음 겪는일들을 정말 여러 번 겪었어.”

“날 좀 놓아줘.”

그녀가 씁쓸하게 말했다.

“그렇게 내 곁에 있는 게 싫어?”

강지혁은 질문을 하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어루만졌다.

그의 행동은 부드러웠지만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약간의 소름이 돋았다.

“난 단지…… 편안하게 살고 싶어.”

그녀는 매번 침을 삼킬 때마다 그의 피를 마시고 있는 것 같았다.

“내 곁에 있는 것이 불편해?”

그는 웃으며 말했다.

임유진의 몸은 순식간에 굳었고 눈을 감고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몸부림이 소용없다면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감내할 뿐.

그녀는 감옥에 있을 때 이걸 깨달았다.

강지혁은 임유진의 입술에 키스를 했고 그녀의 목에도 키스를 하고 있다…….

‘참자, 참자, 강지혁이 아니라 혁이라고 생각해.’

그녀는 마음속으로 끊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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