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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5장

은호진은 은지환이 갑자기 자신을 모욕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고 그를 따라 화를 내며 말했다. "아 씨, 왜 그래? 형 진짜 갑자기 미친 개 같아! 갑자기 왜 사람을 물어뜯으려고 해?”

"뭐! 내 마음이다 임마!" 은지환이 차갑게 말했다. "은호진, 기다려. 오늘 문제가 해결되면, 내가 널 가만히 두지 않을 거다! 잊지 마, 나는 우리 LCS 그룹의 장손이야..?! LCS 그룹이 블랙 드래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재산이 절반으로 줄어들더라도 나는 여전히 장손이라고! 그런데 너는 내 편에 있다가 갑자기 은시후 편에 붙어? 지금 뭐하는 짓거리야?”

은호진은 그 말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은지환의 말이 맞다고 느껴 목이 움츠러들지 않을 수 없었다.

이때 버스 10대가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다행스럽게도 원래 구름산 묘지가 건설될 때, 산 중간에 대형 개방형 플랫폼이 건설되었기에 이 10대의 버스를 모두 주차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었다. 차가 멈춘 뒤, 가장 먼저 차에서 내린 사람은 이룸 그룹의 송진묵이었다.

이어 블랙 드레스를 입은 송민정 회장이 등장했다.

송민정의 등장은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토 나나코는 국내 대회에 출전한 적도 있고, TV에 출연한 적도 있으며,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LCS 그룹 가족들은 송민정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다. 이토록 아름답고, 뛰어난 분위기와 비교할 수 없는 자질을 지닐 수 있는 여성이 있었다니.. LCS 그룹 구성원들은 모두 놀라고 말았다.

뒤 이어 이토 그룹의 직원 몇 명이 차에서 내렸다. 그들은 각각 접이식 휠체어를 들고 있었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휠체어를 열었다. 그 후, 여러 사람이 다리를 잃은 이토 유키히코와 다나카 코이치를 차에서 내려 조심스럽게 휠체어에 앉혔다.

두 사람이 휠체어에 앉은 뒤, 아름다운 여성이 차에서 내렸다. 이 여성은 흰색 벚꽃 무늬가 있는 검은색 기모노를 입고, 머리를 하나로 단정하게 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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