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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5 화

육문주는 얼굴에 그늘을 드리운 채 우호적이지 못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기회를 준다고 할 땐 싫다더니, 지금은 또 후회되나 봐? 이제는 우리 할머니한테까지 손을 뻗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는 조수아가 할머니를 돌아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할머니께서 말씀하신 손주가 이 사람이에요?”

황애자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두 사람 아는 사이였어? 그럼 더 잘 됐네. 서로 감정 기초가 있으면 어색하게 눈치 볼 필요도 없지.”

“할머니, 이제 가족분 오셨으니까 전 이만 가볼게요. 저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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