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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9 화

허둥지둥 경찰서에 도착하니 한지혜가 손목에 수갑을 찬 채 취조를 당하고 있었다. 엄숙한 얼굴의 경찰을 마주보며 한지혜는 쉴새없이 본인을 위해 해명하고 있었다. 주눅들거나 하는 모습은 전혀 없어보였다.

빠르게 걸어간 조수아는 담당 경찰을 향해 예의있게 웃으며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저는 여기 있는 한지혜 친구 조수아라고 하는데요. 혹시 제 친구가 무슨 일로 잡혀왔는지 알 수 있을까요?”

경찰이 대답하기도 전에 한지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어제 네가 그렇게 사라지고 성빈 오빠가 널 도와줄 방법을 찾아보겠다면서 아버지한테 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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