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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5 화

종이는 이미 더러워졌고, 겉에 오물까지 묻었는지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결벽증이 있는 육문주한테 계약서를 이대로 들고 갔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만 해도 알 수 있었다. 계약서를 그러쥔 손에 힘이 실리며 마디가 새하얘졌다.

송 씨 가문의 아가씨로 어려서부터 부족함 없이 자라왔을 그녀가 대체 뭐가 부족해서 육엔 그룹의 비서로 취직했을지, 그 이유를 조수아는 모를 수가 없었다.

심지어 그녀는 오늘과 같은 일들이 앞으로도 빈번하게 발생할 거라고 단정했다.

고운 입술이 차가운 호도를 그렸다.

십여 분이 지난 뒤 조수아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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