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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 화

그녀의 말에 육문주의 동공이 순식간에 수축했다. 그윽한 눈매가 살얼음이 낀 호수처럼 어둠속에서 한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것만 빼고 다른 걸 마음대로 말 해.”

“내가 원하는 건 그것밖에 없는데? 말을 뱉었으면 약속한대로 해야지.”

남자의 잘생긴 얼굴이 불쑥 아래로 향했다. 커다란 몸집이 그녀를 아래에 가둔 채 뜨거운 숨결이 그녀의 얼굴을 향해 쏟아졌다.

“조수아, 그렇게 나한테서 벗어나고 싶어?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기고 싶어 그렇게 안달났냐고!”

조수아는 감정변화 없이 답했다.

“당신 마음대로 생각해.”

육문주의 음성이 싸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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