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1화

"언니 대신 화풀이하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언니와 형부가 사이가 틀어지고 진짜로 돌아설 여지가 없어지면 형부한테 가서 따지는 걸 응원할게."

시무룩하게 닭발을 갉아먹은 후 하예정은 "태윤씨의 말 일리가 있어요. 제가 성질을 다스리고 손을 대지 않을게요, 하지만 우리 언니가 처가 식구 없다고 언니를 업신여기지 않게 경고는 줘야 해요."라고 했다.

전태운은 그녀가 자기의 의견을 들은 것을 보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실컷 먹고 마신 뒤, 잠시 앉아 있다가 두 사람은 함께 밖으로 나섰다.

하예정이 언니를 걱정하는 것을 알고, 전태운은 그녀를 가게로 데려다주기 전에 길을 돌려 하예진 쪽으로 가서 하예정이 언니의 상황을 보게 하였다.

그의 친절함에 하예정은 감동을 받았다.

어젯밤에야 전태운을 놀리지 말자고 스스로 경고했지만, 그의 자상함에 하예정은 그 경고를 까맣게 잊어버렸다.

효진이 말하길, 전태윤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했다. 아직 부부인 사이의 틈을 타서, 한번 노력해 보라고 했다. 반년 약속은 이미 한 달 지났고, 아직 5개월 남았으니, 전태윤과 정을 쌓아 진정한 부부가 될 수 있도록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끔 노력하라고 했다.

성소현이 말했듯이, 사랑하면 추구해야 하고 실패해도 열심히 노력했으니까 전 도련님을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아쉬운 게 없을 것이라고.

그에게 선물한 파키라 아쿠아티카를 보고 "당신의 파키라 아쿠아티카는 아직 차에 있어요." 라는 말을 건넸다.

"이따가 회사로 돌아가면 내 책상 위에 올려놓을게."

하예정은 웃으면서 "누가 물어보면 많은 추천 부탁드려요." 라고 했다.

"알겠어."

전태윤은 시원하게 대답했다.

그는 소정남에게 하예정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공예품을 더 많이 주문하라고 할 것이다.

소정남: "왜 또 저예요?"

하예정은 원래 잠시 후 주씨 집안에 가서 형부를 찾아가 얘기를 나누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주씨 가족이 먼저 그녀를 찾아왔다. 하예정은 길에서 심효진의 전화를 받고 주형인의 어머니와 누나가 가게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