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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5화

윤미라가 휘청하자 두 며느리가 얼른 부축해 주었다.

“어머니.”

두 며느리는 걱정스러운 말투로 그녀를 불렀다.

“생명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 좋은 시작이에요. 차차 회복될 거예요.”

윤미라는 후회하며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

“다 내 탓이야, 내가 동명을 해친 거야. 왜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이 내가 아니라 동명인 거야... 차라리 내가 당한 거였으면 좋겠어.”

아들이 불구라도 된다면... 윤미라는 감히 생각하지 못했다.

“엄마, 동명이 괜찮을 거예요. 의사 선생님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고요.”

노씨 집안 큰 도련님도 어머니를 위로했다.

노진규는 어두운 얼굴로 아들과 며느리에게 말했다.

“너희 어머니 부축해서 돌아가 쉬도록 해, 동명이는 내가 지키고 있을 테니.”

“싫어요! 나 안 가요! 동명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거예요. 그리고 우리 아들을 돌볼 거라고요.”

윤미라는 병원에서 떠나는 것을 거부했다.

아들의 수술은 끝났지만, 사람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에 그녀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아들이 이런 변을 당한 것은 모두 자신이 엄마로서 너무 과격하게 몰아붙인 탓이라는 죄책감에 떠날 수 없었다.

윤미라가 자책하는 말이 사람들의 귀에 들렸다. 전태윤과 다른 사람들은 교통사고가 도대체 어떻게 발생했는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노씨 일가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잠시 참기로 했다.

노동명이 의사와 간호사에게 밀려 병실로 옮겨진 뒤에야 전태윤과 소정남은 노진규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침대 앞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윤미라를 바라보던 노진규는 한숨을 내쉰 후 작은 목소리로 전태윤과 소정남에게 말했다.

“밖으로 나가 얘기하자꾸나.”

돌아선 후 하예진이 아들을 안고 하예정과 함께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잠시 뜸을 들이다가 부탁하는 말투로 하예진에게 말했다.

“예진 씨, 동명이가 깨어날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그는 아들이 깨어나 하예진을 보게 되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예진은 부드럽게 대답했다.

“그럴게요.”

노진규는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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