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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2화

염선의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계산이요.”

그녀는 고개를 들고 인원수를 세더니 다시 말했다.

"현장에 계신 분들 중 고위직도 계신데 이분들의 연봉은 10억 원이 넘어요, 그럼 하루에 500만 원 정도 버는거겠고요. 근데 오늘 대표님께서는 이분들의 오전 시간을 지체했습니다. 1인당 300만 원이라고 치면 10명이면 3000만 원이예요. 그리고, 두 회사의 이사장도 있죠. F 그룹의 이사장님은 아시다시피 매년 4000만 원 이상의 이윤을 남깁니다. 하루로 계산한다면 1억 정도겠고, 반나절이면 5000만 원이네요. 이사장 두 명을 합치면 오전 급여는 무려 1억이나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도 오전 업무가 있고, 창출된 익은 그리 많지 않으니 2억 정도로 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같은 직원들, 저는 막내 직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 월급은 한 달에 600만 원입니다. 하루로 치면 30만 원이고, 이 응접실에는 저와 같은 직원이 20명이 넘으니 이렇게 계산해도 600만 원 정도겠네요. 이렇게 전부 합산하면 대표님께서 오늘 오전에 저희에게 정산해야 할 금액은 대충 3억 정도입니다!

만약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우리 회사를 대표해서 당신을 고소하고 법정에 세울 겁니다! 임 대표님, 저는 진심입니다!”

“……”

그 순간 그는 염선의가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 깨달았다.

이제 염선의는 그에게 세뇌당하지도 않고 그를 전혀 두려워하지도 않을뿐더러, 염선의는 그를 대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도 실수가 없었다.

사실 그녀는 이미 타산이 있었지만, 그녀의 눈은 너무나도 차분했다.

염선의는 너무나 자신감이 넘쳐서 임형준은 그녀에게서 볼 수 없었던 아우라를 발견할 정도였다.

이런 종류의 아우라는 임형준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F 그룹의 고위직 및 동료에게도 발산됐다.

동료들은 모두 염선의에게 격려와 찬사,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심지어 한 이사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말을 꺼냈다.

"임 대표님, 당신을 우리 회사에 입찰을 맡긴 책임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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