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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감히 짝퉁을 2000만원에 팔아?

상대방의 도발에 유지오도 결코 지지 않았다. 유지오는 표정을 국하고는 불만스레 답했다.

“흥! 서도사님이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날 수 있는 분인 줄 알아? 그리고 서도사님 평안 부적은 절대 가짜일 리가 없어. 어젯밤, 서도사님의 평안 부적이 내 목숨을 살렸다고!”

“하하하! 그만 좀 하게. 나도 자네가 사기 당할까 봐 걱정되니까 그러지. 뭘 화까지 내고 그러나.”

신준호는 살짝 웃어 보이며 현장에 있단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곁에 있던 중년 남성을 소개했다. “여러분 제 곁에 계신 이분이 바로 영태산에 계시는 행오 도사님이십니다. 이분이 그리신 평안 부적, 진택부, 그리고 벽사부는 모두 강운시에서 일품이라고! 설마 못 들어본 건 아니지?”

“강운시의 시장님도 이분께서 부적을 사가셨다고.”

“이러면 되겠다. 모두 같은 단톡방에 있는 것도 인연이고 도사님께서 은혜를 베푸신다 하니 평안 부적 한 장에 2000만 원만 받겠소. 갖고 싶은 분들은 지금 와서 신청하시오.”

말을 마치라 노란 도포를 입은 행오 도사 역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자신의 주머니 속에서 한 뭉치의 평안 부적을 꺼냈다. 그때, 식당 안에서 동정을 살피던 다른 손님들이 우르르 달려와 너나없이 소리쳤다.

“그대가 행오 도사시군요. 평안 부적 한 장 사겠습니다.”

“저도요! 2000만 원밖에 안된다니. 예전에는 4000만 원 했었는데.”

“그래그래, 행오 도사님은 영태산의 주지로서 매우 영특하시다고. 5, 60세가 다 되어가는 할망구가 자식을 원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했다잖아.”

신준호는 줄줄이 들어오는 주문량에 입꼬리가 귀에 걸릴 지경이었고 행오 도사에게 눈짓을 해 보였다. 그러자 행오 도사도 그저 슬쩍 웃어 보이더니 이내 도호를 읊으며 말했다. “다들 급해 마십시오, 2000만 원에 한 장인데 여기 다 나눠드리고도 충분하니 천천히 오시지요.”

눈앞의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광경과 그 옆에서 웃음꽃이 핀 신준호와 행오 도사를 바라보며 유지오는 코웃음을 쳤다. “나대기는, 영태산의 주지면 뭐 얼마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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