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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화 서울의 큰 인물에게 일이 터지다

누가 들어도 이 말은 김남길과 그 일행에게 하는 말이었다. 순간 그들의 표정에 죄책감이 묻어났다.

“서 선생님, 제가 눈에 뵈는 게 없이 실례를 범했네요. 너그럽게 용서해 주세요.”

김남길도 알만한 사람인지라 얼른 두 손을 모으고 사과했다.

임용관과 진충도 따라서 두 손을 모았다.

“서 선생님, 상황이 참 우스워졌군요. 멍청한 저희가 서 선생님의 진가를 못 알아봤습니다.”

“서 선생님, 거친 사람이라 그러니 너그러이 봐주세요.”

유선녀는 아무 말 없이 그저 서준영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녀에겐 서준영이 너무 신비로웠다.

서준영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됐어요. 오늘 일은 여기서 넘어가죠.”

“어르신, 이건 제가 특별히 어르신을 위해 제련한 대환단입니다. 이 대환단을 드시면 생기를 되찾으시고 수명도 10년이나 연장할 수 있습니다.”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말에 안호철은 얼른 대환단을 건네받더니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럼 감사히 받겠네.”

순간 김남길과 그 일행이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안호철의 손에 든 대환단을 보며 내심 부러워했다.

세상에 이런 단약도 있는 건가? 처음 듣는 소리였다.

“서 선생님, 단약도 제련하시는 거예요?”

김남길이 얼른 환하게 웃으며 물었다.

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조금 알고 있어요.”

김남길이 잽싸게 아부했다.

“저... 서 선생님. 이 대환단, 저한테 한 알 파시면 안 될까요? 돈은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서 선생님, 저도 한 알 주세요.”

임용관도 흥분한 나머지 언성이 높아졌다.

“저도요!”

진충도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맞장구를 쳤다.

서준영은 그들을 보며 덤덤하게 웃었다.

“죄송하지만 대환단은 이 한 알밖에 없습니다. 갖고 싶으시다면 어르신께 여쭤보세요.”

이에 모두가 일제히 안호철을 둘러싸고 이렇게 외쳤다.

“어르신, 제가 200억을 드리겠습니다. 그 대환단을 제게 파시면 안 될까요?”

“내가 400억을 드리겠습니다. 제게 파세요.”

“600억! 600억입니다! 제게 주세요!”

그들에게 둘러싸인 안호철이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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