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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임운기는 말을 마치고 별장 밖으로 걸어갔다.

“제가 배웅할게요.”

서 대표는 급히 임운기의 뒤를 따라 배웅했다.

……

임운기가 떠난 지 약 10분 뒤.

서연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위층에서 내려왔다.

“딸, 내려왔어?”

서 대표가 얼른 웃음을 지으며 걸어 올라갔다.

서연은 고개를 들어 원망의 눈빛으로 서 대표를 바라보았다.

“서정우, 이 나쁜 놈! 어떻게 딸한테 이럴 수가 있어. 아빠는……정말 짐승보다 못해요!”

화가 난 서연은 주먹으로 서 대표를 때렸다.

“딸, 아빠도 널 위해서 이러는 거야. 임운기는 틀림없이 좋은 남자야. 그에게 시집가면 나쁠 게 없어! 그냥 책임지게 해! 어차피 너희는 관계까지 맺었잖아.”

서 대표가 말했다.

“듣기 싫어요! 아빠를 보고 싶지도 않아요!”

서연은 발을 동동 구른 후에 몸을 돌려 위층으로 뛰어갔다.

‘이거……됐어. 좀 진정할 시간을 주는 게 좋겠어.’

서 대표가 중얼거렸다.

서 대표는 딸에게 진정할 시간을 며칠 정도 주면 딸이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

한편.

임운기가 집에 돌아오자 이미 밤 10시가 지났다.

임운기는 침대에 누웠지만 머릿속에는 서연과 격전을 벌이는 장면과 마지막에 서연이 울며 자신을 내쫓는 장면이 반복됐다.

그 생각을 하자 임운기는 몸을 뒤척였고 가슴이 답답했다.

비록 서연은 말끝마다 자신에게 책임지지 말라고 했지만, 양심이 내키지 않는다.

어쨌든, 임운기는 내일 다시 서연을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임운기는 무거운 생각 속에서 어렴풋이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오전 방과 후.

서연 교실 입구.

임운기는 교실 입구에 서 있다.

교실 안의 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교실에서 나왔다.

“엥? 람보르기니를 타고 다니는 부자 아니야?”

“왜 우리 교실로 온 거지? 설마 퀸카 서연을 찾으러 온 걸까?”

“응, 그럴 거야! 아쉽게도 서연은 오늘 수업에 오지 않았는데!”

……

교실에서 나온 많은 학생은 한눈에 임운기를 알아보고는 작은 소리로 의논하기 시작했다.

임운기가 서연이 수업에 오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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