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긴요. 다만 기차에서 자기 자산이 40조라고 허풍치는 놈을 만나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아주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말하는 중, 아주머니는 우연히 운기를 발견했다.“너! 네가 왜 여기 있어?” 아주머니는 깜짝 놀라더니 눈을 휘둥그레 떴다. 운기는 기차에서 내릴 때 두 사람도 내린 것을 발견했었다.“정말 우연이네요. 저도 여기서 두 분을 만날 줄은 몰랐어요.” 운기는 얼버무리며 말했다. 기차에서 내릴 때 운기는 그들을 보았지만 잠깐 놀랐을 뿐 금방 평정심을 되찾았다.“서로 아는 사이인가요?” 유장미는 의아해하며 물었다.“어머님, 제가 바로 이 분이 말한 기차에서 허풍 떨던 사람이에요.” 운기가 차분하게 말했다.“이런!” 유장미는 깜짝 놀라더니 곧 민망해했다.“설아 엄마, 이 사람과 아는 사이에요?”아주머니가 물었다.“네. 설아 남자친구, 임운기 씨에요.” 유장미가 말했다.이 말을 듣자 아주머니와 그녀의 딸은 깜짝 놀란 표정을 보였다.“그럼... 이 사람이 화정 그룹과 YJ 그룹의 대표라는 거예요?” 아주머니는 입을 막으며 소리쳤다.두 사람은 설아의 남자친구가 YJ 그룹과 화정 그룹의 대표이며, 서천 최고의 부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맞아요, 바로 그 사람이에요.” 유장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머니와 그녀의 딸은 전과 확연히 다른 눈빛으로 운기를 보았다. 방금 두 사람이 기차에서 운기를 비웃고 조롱했기 때문이다.두 사람은 운기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저기, 방금 기차에서 있었던 일은 미안해요. 제가 사과드릴게요.” 아주머니는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곧이어 아주머니는 딸에게 눈짓을 보내며 사과하라는 신호를 보냈다.젊은 여자는 어쩔 수 없이 나서서 말했다. “운기 씨, 정말 죄송합니다.”“일단 들어갑시다.” 운기는 평온한 표정을 지은 채 두 사람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맞아요, 일단 들어갑시다. 어차피 친척이니 불쾌한 일은 잊어버리죠.” 유장미가 상황을 중재했다.집 안으로 들어
아주머니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지더니 불쾌한 표정이 나타났다.“강설아, 너 돈 많은 남자를 만나더니 이제 친척들을 무시하는 거야? 앞으로 우리가 너를 얼마나 욕할지 두고 봐!”아주머니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하고는 딸을 끌고 나가려 했다.하지만 몇 걸음 나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테이블 위의 1,000만 원을 챙겨서 나갔다.두 사람이 떠난 후.“설아야, 이렇게 하는 건 좀...” 유장미가 말했다.“엄마, 우리가 돈이 필요할 때 셋째 고모가 돈을 빌려줬다면 나도 분명 운기한테 부탁해서라도 도와줬을 거야. 난 그냥 셋째 고모가 하던 대로 돌려줬을 뿐이야.”설아가 말했다.“이제 그만 얘기하고 나가서 저녁 먹자.” 운기가 제안했다.“응응!” 설아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저녁 식사 중, 운기는 전화를 걸어 뚱보를 불렀고 뚱보는 아버지도 데리고 왔다.이 식사는 세 시간 동안 이어졌고 모두 함께 옛날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셨다.물론, 가장 많이 나눈 이야기는 운기가 수원에서 있었던 일이었다.식사 중에 운기는 화장실을 가려고 밖으로 나갔다가 익숙한 실루엣을 보았다. 바로 황예나였다.과거 운기가 대학 앞 식당에서 식사 중 지갑을 도둑맞았을 때 황예나가 운기를 도와 계산을 했었다.황예나는 머리를 묶고 하얀 셔츠와 청바지를 입어 긴 다리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는 간단하게 옷을 입었지만 밝고 젊고 아름다운 기운이 넘쳤다. 게다가 예나는 매우 착한 소녀였다.“황예나, 정말 너구나. 정말 오랜만이야!” 운기가 웃으며 인사했다.“운기야!”예나는 운기를 보고 먼저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곧 밝은 미소를 지었다.“운기야, 언제 돌아온 거야?” 예나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오늘 방금 돌아왔어.” 운기가 웃으며 대답했다.“너 지금 정말 대단한 인물이야. 수원에서의 사업이 엄청 잘 되고 있다고 들었어. 난 네가 처음부터 창양이 아니라 더 큰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 예나가 웃으며 말했다.“응, 너는 요즘 어떻게 지내?” 운기가
설아는 아주 사랑스럽고 차분한 사람이었다. 운기는 침을 삼키며 넘쳐 오르는 욕망을 억눌렀다. 설아는 이전에 정문을 만나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기에 운기는 설아가 전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설아야, 오늘 밤은 내가 옆에 꼭 붙어있을게.” 운기는 말한 후 설아에게 바로 입을 맞췄다. 오랜만에 만난 이 밤은 분명히 잠을 이루지 못할 밤이었다....다음 날, 오전 11시.샤크와 그의 스승이 별장에 도착했다.“운이 형!”샤크는 들어오자마자 운기와 포옹했다. 샤크도 오랜만에 운기를 만난 것이기에 매우 기뻐했다.“샤크야, 요즘 수련은 잘 하고 있어?” 운기가 웃으며 물었다.“거의 실단 문턱에 도달했어요. 아마 오래 걸리지 않을 거예요.” 샤크가 활짝 웃었다. 운기는 깜짝 놀라더니 곧 웃으며 말했다. “넌 정말 대단하네.”운기는 성령과를 먹은 덕분에 실단의 문턱에 도달했지만 샤크는 오로지 꾸준히 수련하며 도달한 것이었다.물론, 샤크가 이렇게 빠르게 수련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그의 특별한 체질 때문이었다. 이것이 바로 도장이 그를 제자로 삼은 이유였다.이어 운기는 도장을 쳐다보며 말했다. “도장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운기 씨께서 주신 세구단 덕분에 한계에 도달했던 실력이 한 단계 돌파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대로라면 멀지 않아 원천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장이 말했다.“정말 축하드립니다.”운기가 웃으며 말했다.도장은 운기와 한편이라고 볼 수 있기에 그의 실력이 상승하는 것은 운기에게도 좋은 일이었다. 나중에 강력한 조수가 생기기 때문이다.“운기 씨의 여자친구분 상태는 어떤 가요?”도장이 물었다. 이 말을 듣자 운기의 표정이 어두워졌다.“많이 안 좋은 것 같아요. 전 설아의 체내에 왜 이렇게 강한 한기가 나타난 건지 모르겠어요.”운기가 고개를 저었다. 운기는 혹시 어떤 원수가 복수를 위해 이렇게 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운기는 자신이 아는 원수들 중에 이렇게 강한 한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
“운기 씨와 저, 샤크 셋이 함께 힘을 합쳐 설아 씨의 몸속 한기를 잠시 억제합시다.”“하지만 최대 반년밖에 억제할 수 없을 겁니다. 이 한기를 완전히 억제하려면 최소한 원천인 강자가 나서야 하는데 그것도 이단계 이상의 원천인 강자여야 합니다.” 도장이 말했다.“알겠습니다.” 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은 반년이라도 억제할 수 있다면 충분했다. 운기는 반년 후에 반드시 이단계 이상의 원천 강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이어 셋은 힘을 합쳐 다시 한번 설아의 몸속 한기를 억제하기 시작했다.무려 20분 동안을 거쳐서야 마칠 수 있었다.끝난 후 운기는 두 사람을 창양에서 며칠 동안 머물게 하여 잘 대접하고 싶었지만 도장은 자신과 샤크가 이미 새로운 경지의 문턱에 도달하여 수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운기는 수사로서 그들의 심정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직접 그들을 배웅했다.오후, 운기는 설아와 함께 쇼핑을 하고 놀이공원에서 놀았다....저녁 식사를 마친 후, 뚱보가 운기를 불러 술을 마시자고 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났으니 당연히 취할 때까지 마시기로 했다.창양의 한 술집에서.운기와 뚱보는 자리를 잡고 많은 술을 시킨 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약 한 시간 정도 마셨을 때였다.두 명의 검은 피부를 가진 외국 남자가 이쪽을 지나갔다.“어, 뚱보 너구나!” 두 외국 남자는 뚱보를 알아보고 말했다. 그들은 뚱보를 향해 중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휘파람을 불고는 즐겁게 떠나갔고 운기가 이해할 수 없는 외국어를 계속 내뱉었다.“뚱보야, 저 사람들은 누구야? 너랑 아는 사이야?” 운기가 물었다.“운이 형은 잘 모르나 본데 우리 창양대에 최근에 다섯 명의 유학생이 왔는데 모두 남자야. 저 두 명은 그중 두 명이야. 그 유학생들은 아주 수준이 낮고 학교에서 온갖 추악한 짓을 저질러서 내가 참다 참다 저놈들과 한 번 싸운 적이 있어.” 뚱보가 말했다.“그래? 그 후에는 어떻게 됐어?” 운기가
창양시.화정빌딩 입구.임운기는 영화표 두 장을 들고, 웃으면서 빌딩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이때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빌딩에서 나왔다. 남자는 고급 양복에 손목에는 콘스탄틴 시계를 차고, 손에는 BMW 차 키를 들고 있었다. 여자는 얼굴도 예쁜데 몸매까지 좋았다. 두 사람은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보람아!”임운기는 웃으며 여자에게 다가갔다. 여자는 임운기를 보자, 갑자기 표정이 변했다.“너…… 너 여기 왜 왔어! 내가 말했잖아, 우리 회사에 오지 말라고! 내 동료들한테 쪽팔린다고!”보람은 매우 불쾌했다.“보람아, 오늘이 우리가 사귄 지 2년째 되는 날이잖아. 내가 너한테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영화 티켓을 샀어.”임운기는 웃으면서 티켓을 꺼냈다.옆에 있던 남자가 미간을 찌푸렸다.“보람아, 너 남자친구 없다고 하지 않았어?”“소천아……” 보람은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몰랐다.양복을 입은 남자는 고개를 돌려 임운기를 바라보면서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보람이 눈이 참 낮네. 어떻게 이런 남자랑 사귀지? 옷차림을 보니 아주 거지 새끼네!”보람은 임운기 때문에 매우 창피했다.임운기는 양복남의 말을 듣고 표정이 약간 변했지만 뭐라고 대꾸하지 않았다. “보람아, 가자!”“싫어!” 보람은 거절했다.“소천이 말이 맞아! 너는 그냥 거지야. 내가 좋아하는 폰이나 가방을 사준 적이 있어? 살 돈이라도 있어? 너랑 같이 있으면 난 행복하지 않아!” 보람이의 말투는 단호하면서도 차가웠다. “보람아, 난 지금 별 볼일 없는 거 맞아…… 하지만 내가 노력할 게!”임운기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노력한다고? 참 웃기네! 흙수저 따위는 평생 노력해도 소천이랑 비교가 안 돼!”보람은 차갑게 미소를 지었다. “야, 너 같은 새끼는 내 따가리를 할 자격도 없어!”오소천도 냉소를 지었다. “임운기, 진작 말했어야 되는데, 오늘부터 우리는 끝이야! 우리 그만 헤어져.”보람의 말투는 단호했다. 말을 끝내자, 보람은 고개를 돌려 오소천에게 말했다
“그래. 그럼 내일 아침에 바로 창양 지사로 가서 원하는 대로 한번 해 보거라. 회사 쪽은 내가 자리를 마련해 놓으마,어때?”류충재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네!” 임운기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류충재는 임운기가 거절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원하게 받아들여 더욱 기뻤다.그러면서 임운기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너만 괜찮다면 네가 졸업한 후 바로 화정그룹을 너에게 물려주마.”류충재는 이렇게 잠시 머물다 회사로 돌아가며,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고 했다.류충재가 떠난 후.“내가 류충재의 외손자라니, 내가 화정그룹의 상속자라니!”임운기는 속으로 감탄했다.‘평생 성공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금수저로 변하다니!’손에 든 은행 카드를 보며 임운기는 자신을 괴롭혔던 모든 사람한테 복수해야겠다고 결심했다.‘나를 무시하고 조롱하고 비웃었던 놈들, 꼭 본때를 보여줄 거야!’……류충재가 집에서 나온 후 뒤따르던 비서가 말했다.“회장님, 창양 지사장의 자리를 아무것도 모르는 도련님에게 맡기시다니요. 도련님이 막 나가기라도 하시면 지사가 바로 망할 수도 있습니다.”“이 또한 테스트 중의 하나야. 만약 그 아이가 지사를 말아먹게 되면 쓸모없는 부잣집 도련님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설명하겠지. 화정그룹의 상속자가 될 자격도 없을 거고.”류충재가 말했다.지사는 경험이 풍부한 고위직 직원들의 관리하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안정적인 궤도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따라서 임운기가 일부러 말아먹으려 하지 않는 이상 가만히 둬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류충재는 생각하고 있었다.그러니 정상적인 수익을 벌어드리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그럼…… 만약 도련님께서 지사의 이익을 더 높일 수 있다면요?”비서가 물었다.“물론 그러면야 더 좋겠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을 거야.” 류충재가 고개를 저었다.류충재는 임운기가 회사를 더 발전시키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단지 회사를 잘 지키고 말아먹지만 않는다면 그룹의 차기 회장은 바로 임운기의 것이었다.
장 비서는 임운기에게 허리를 굽혀 사죄했다.“도련님! 정말 죄송합니다. 차가 막혀서 늦었습니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특히 보람이와 오소천은 너무 놀란 나머지 입까지 크게 벌어졌다.이게 무슨 일이야? 장 비서가 임운기한테 허리를 굽힌다고? 게다가 도련님이라고 부른다고?장 비서는 고개를 돌리더니 차갑게 말했다.“오 사장님, 이분이 바로 새 지사장님이십니다. 빨리 인사하세요!”“뭐? 그가…… 그가 새 지사장님이라고?”순간 오대용 사장의 안색은 잿빛으로 변했다.“그가 정말 지사장님이라니?!”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놀랐다.오소천은 놀란 눈을 부릅뜨고 도저히 본인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안색이 가장 안 좋은 사람은 보람이었다.“아니! 그럴 리가 없어! 그는 단지 가난한 녀석일 뿐이야. 그의 집안이 어떤지 나는 잘 알고 있다고! 절대 새 지사장님일 리가 없어!”보람은 흥분해서 말했다.“장 비서님, 뭔가 잘못된 거 아닙니까? 그의……그의 차림새만 봐도 절대로 지사장님 같지 않습니다.”오대용 사장이 말했다.“오 사장님, 서류는 여기에 있으니 직접 보십시오. 만약 그래도 믿기지 않는다면 직접 류 회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보세요.”장 비서는 오대용에게 서류를 넘겨주었다.안에 있는 신분 정보와 사진을 자세히 보니 다름 아닌 임운기였다.장 비서가 이어서 말했다.“사실 임운기 도련님은 류충재 회장님의 외손자이십니다!”“뭐? 류 회장님의 외손자!?”이건 진짜 폭탄 뉴스였다.류충재의 외손자라니!“류 회장님의 외손자? 세상에!”오소천은 놀라서 다리 힘이 풀렸다. 공포에 질린 그는 얼굴이 창백해졌다.자신이 류 회장님 외손자의 여자친구를 뺏다니…… 상상도 못할 만큼 두려워졌다.“말도 안 돼…… 말도 안 돼!”보람은 임운기를 노려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믿고 싶지 않은 것이다.오대용 사장은 황급히 임운기 앞에 달려가 아부하며 말했다.“임 지사장님! 제가 지사장님을 못 알아봤습니다.”오대용은 장 비서가 절대
“기대할게요!”임운기가 유보성의 어깨를 두드렸다.과거의 임운기에게 유보성과 같은 대기업의 부사장은 자신이 존경해야 할 대상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유보성이 오히려 임운기에게 고개를 숙인다.임운기는 현장에 있던 100여 명의 직원들을 바라보았다.“직원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처음 만나는 것이니 초면인사로 치고 제 사비로 1인당 200만 원씩 다음 달 월급과 함께 통장에 넣어 드리겠습니다.”임운기가 말했다.“뭐! 200만 원!?”“지사장님 만세! 지사장님 만세!”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직원들에게는 돈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혜택은 없다. 심지어 200만 원!“새 지사장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오늘이 첫만남이고 첫 출근날이신데 이렇게 통크게 쏘는 걸 보면, 오대용보다 훨씬 그릇이 큰 것 같아요.”“그럼!”……직원들이 소곤거리며 모두가 이 신임 지사장을 좋아했다.오대용이 사장일 때는 아주 짠돌이였는데, 임운기가 첫 만남에 거금을 주자 직원들의 호감을 얻었다.현장에 직원이 100여 명이라서 한 명당 200만 원이면 총 2억 정도이니 임운기한테는 별거 아니었다.“직원 여러분, 이 돈은 별거 아닙니다! 잘하기만 한다면 앞으로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합니다!”임운기가 말했다“지사장님에게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유보성이 앞장서서 외쳤다.“지사장님에게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지사장님에게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직원들은 모두 흥분해서 같이 외쳤다.임운기는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임운기가 그냥 회사를 내버려 둬도 된다고 외할아버지가 어제 말했지만 임운기는 회사의 회장이 돼서 회사를 더 잘 발전시키고 싶었고, 또한 외할아버지에게 자신이 쓸모없는 재벌 3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옆에 있던 장 비서가 이 모든 것을 목격했다.‘도련님 참 대단하시네. 사장과 모든 직원의 충심을 얻었다니 회장님이랑 닮았어.’장 비서가 속으로 감탄했다.장 비서는 방금 본 모든 것을 회장님에게 보고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