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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화

운기가 말을 꺼내기 전에, 뚱보가 먼저 나서서 자랑스럽게 말했다.

“제가 소개할게요. 이분은 화정 그룹의 대표님이자 YJ 그룹의 대표님, 우리 서천 최고의 부자, 임운기 씨입니다.”

“뭐라고요?”

의사는 이 말을 듣자 온몸을 떨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방금 자신이 서천 최고의 부자를 함부로 대했던 것을 떠올리자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운기야,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

설아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래!”

운기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퇴원 수속은 금방 완료되었다. 수속을 밟는 동안 운기는 이번 일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 그는 왜 강설아의 체내에 이렇게 강력한 한기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해결 방법에 대해서는 한 가지 생각해낸 방법이 있었다. 샤크의 스승, 양류 도관의 도장에게 부탁해 설아의 체내 한기를 억제시키는 것이다. 도장은 금단인 강자이기에 그가 나서면 운기보다 훨씬 강력하게 한기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운기는 수속 중에 시간을 내어 도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일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도장은 과거에 운기에게서 단약을 받은 적이 있어 빚을 진 상태였다. 그래서 바로 창양으로 오겠다고 했다.

병원 입구.

“운이 형, 수아의 병이 방금 나았으니 우선 수아랑 둘이서 오붓한 시간 보내. 나중에 시간 될 때 우리 집에 와서 술 한잔해.”

뚱보가 웃으며 말했다.

“좋아.”

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뚱보가 떠난 후 유장미가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끊은 후.

“엄마, 누구 전화야?”

설아가 물었다.

“네 셋째 고모가 네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널 보기 위해 오늘 특별히 Q시에서 왔다네.”

유장미가 말했다.

“그 사람들은 내가 돈 많은 남자친구를 사귄 걸 알고 일부러 찾아온 거잖아. 우리가 힘들 때는 다들 외면했으면서. 진짜 속 보이는 사람들이야.”

설아는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됐어, 설아야. 친척이니까 어쨌든 대접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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