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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가지 마!”

한 시간 뒤 두 사람은 이렇게 흐리멍덩하게 잠이 들었다.

세 시간 후.

“악!”

비명소리에 임운기는 깜짝 놀라 깨어났다.

임운기는 너무 놀라 침대에서 벌떡 앉았다. 서연이 비명을 지른 것이다.

그 시각 서연은 이불로 자신의 몸을 가리고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이 나쁜 놈아! 너……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서연은 억울해 소리를 질렀다.

“서연아, 잠자리를 할 때 네가 흥분하며 소리까지 질렀잖아. 방금 발생했던 일을 잊었다고 하지 마.”

임운기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비록 방금 약 효과 때문에 이성을 잃었지만 당시의 기억은 여전히 남아 있다.

“나쁜 놈! 나쁜 놈! 나쁜 놈!”

서연은 임운기의 어깨에 펀치를 날렸다.

“내가 왜 나쁜 놈이야. 네가 나보고 가지 말라면서 날 안았어.”

임운기는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우리가 마신 술에 분명히 약이 들었어. 약을 넣은 사람은 너희 아빠고. 내 탓을 하면 안 돼. 나도 피해자야!”

“듣기 싫어! 넌 나쁜 놈이야! 나쁜 놈!”

서연은 결국 눈물까지 흘렸다.

임운기가 이불을 들어보니 침대 시트에 붉은색 혈흔이 있는 걸 보아 서연이 처음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서연아, 이유가 어떻든 이 상황이 되었으니 내가 반드시 널 책임질 거야!”

임운기는 갑자기 진지한 기색을 드러냈다.

비록 임운기는 두 사람 모두 약을 먹은 상태에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유가 어떻든 이미 발생한 일이니 임운기는 서연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임운기는 말을 하고는 서연을 안았다.

“꺼져! 누가 너한테 책임지라고 했어! 네가 무슨 책임을 질 수 있는데!”

서연은 임운기를 밀쳐내며 안지 못하게 했다.

“너……책임지는 걸 원하지 않아?”

임운기는 놀란 표정으로 서연을 쳐다보았다.

“쓸데없는 소리! 난 네가 책임지는 걸 원하지 않아!”

눈시울이 붉어진 서연은 아주 불쌍해 보였다.

“옷 입고 나가!”

서연은 문을 가리키며 명령했다.

“그래.”

임운기는 일어나 재빨리 옷을 입었고 서연은 눈을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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