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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실종된 딸

그리고 한연 그룹이 계속 베린 그룹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냐, 안 하냐에 관해서 윤성아는 당연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기에 안효주를 만나러 온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안효주가 이런 무리한 요구를 할 줄은 몰랐다.

윤성아는 담담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계속 말을 이었다.

“안효주 씨, 전 한연 그룹이 아주 성숙한 기업이라고 생각해요. 협력에 관한 일에도 분명 더 적합한 회사를 고르려고 하겠죠. 한연 그룹과 베린 그룹이 이렇게 오랜 기간 협력해왔다는 건 그만큼 베린 그룹이 제일 적합하다는 뜻이죠. 만약 다른 말도 안 되는 사적인 이유로 한연 그룹에서 베린 그룹과의 협력을 거절한다면, 전 손실을 보는 쪽이 저희 베린 그룹뿐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안효주의 성형 명령을 거절한 윤성아는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는 얼굴로 안효주를 보며 마지막까지 말을 이어갔다.

“그러니 협력에 관해서 안효주 씨가 더 명석한 선택을 하길 바랄게요.”

말을 마친 윤성아는 예의상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나버렸다.

안효주는 그런 그녀가 증오스러워 미칠 것 같았다.

‘짜증 나는 년, 돈을 줘도 성형을 안 하겠다고?! 그렇게 나랑 같은 얼굴로 살겠다는 거야?! 감히?'

윤성아가 성형도 한 적이 없이 안효연과 똑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그녀는 더욱 짜증이 치솟았다. 그녀는 여러 차례 성형을 해서야 겨우 안효연과 똑같아지게 된 것이었다. 안효주는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고 윤성아에 대한 증오심이 더욱 깊어져만 갔다.

‘빌어먹을 년이 강주환의 불륜녀였던 것도 모자라 이젠 나엽을 꼬시다니...'

“제기랄!”

안효주는 욕설을 내뱉었다.

바로 이때, 룸의 문이 열렸다.

강주환이었다. 그는 마침 험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안효주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녀가 내뱉은 욕설 또한 듣게 되었다.

“왜 그래? 누가 널 화나게 한 건데? 예전에도 이렇게까지 화낸 적은 없었잖아.”

안효주는 강주환이 나타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고 놀란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강주환이 문을 밀고 들어오는 순간 그녀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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