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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파파라치

그녀는 촬영장 밖에서 휴대폰을 꺼내 나엽에게 문자를 보냈다.

「촬영 끝났어요? 촬영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운성시로 놀러 가자고 했잖아요.」

마침 촬영을 끝낸 나엽은 휴대폰을 들자마자 윤성아가 보낸 문자를 확인하게 되었다.

「방금 촬영이 끝났어요. 조금만 기다려줘요. 옷 갈아입고 바로 갈게요!」

나엽은 눈이 휘어지게 웃으며 답장을 했다. 그리고 이내 대기실로 달려가 빠르게 메이크업을 지우고 옷을 갈아입었다.

촬영장에서 허둥지둥 빠져나온 그는 두리번거리다가 이내 멀지 않은 곳에 서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 윤성아를 발견하게 되었다. 나엽은 바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성아 씨!”

들려오는 소리에 윤성아는 고개를 들었다.

나엽이 그녀를 불렀다.

“거기 그대로 있어요. 내가 차를 가지고 갈게요.”

그는 차를 끌고 윤성아가 있는 곳으로 가 그녀를 태우고는 함께 운성시로 출발했다.

운성시로 간 두 사람은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나엽이 윤성아와 함께 운성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찍히게 되었다.

다만 운성시의 파파라치는 윤성아를 안효주로 착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기사가 하나 뜨게 되었다.

「톱스타 나엽, 데이트 현장 포착! 여자친구는 안씨 가문의 둘째 딸로 밝혀져...」

기사가 올라오자마자 바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언론은 초토화되었다.

나엽은 다재다능한 연예인이었고 이름이 낙엽과 비슷하다고 하여 그들의 팬들은 친근하게 그를 애칭으로 ‘낙엽이'라고 불렀다.

그의 팬들은 이런 댓글을 남겼다.

「세상에, 우리 낙엽이가 안씨 가문의 둘째 딸이랑 연애를 한다고? 비록 안씨 가문의 둘째 딸이 예쁘고 가문 배경도 좋긴 하지만! 낙엽이는 우리 거야!」

「가짜 소식 아니에요?」

「윗댓분, 저도 님처럼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하지만 두 사람 정말 엄청 친해 보여요!」

그러자 안효주를 질투한 누군가가 찌라시를 댓글에 올렸다.

「안씨 가문의 둘째 딸이라는 분, 예전에 저런 얼굴이 아니었어요! 게다가 저 분이 재벌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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