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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남서훈이 여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다

양준회는 운전하고 있는 용병에게 말한 것 같았지만 남서훈이 들으라고 한 말이다.

그는 남서훈을 쳐다보다가 다시 한번 말했다.

“네가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어. 난 너라면 다 좋으니까. 서훈아, 나 한 번만 믿어줘. 지금 돌이켜도 늦지 않았다고.”

남서훈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남자를 좋아했다.

이 남자의 진심 어린 말에 하마터면 고개를 끄덕일 뻔했다.

하지만 남서훈은 아직 대답할 때가 아니라고 여겼다.

갑자기 쓰러지는 척하면 어떨까?

남서훈은 갑자기 몸에 힘을 풀더니 양준회 품에 쓰러졌다.

쓰러지는 척하고 싶었으나 과다 출혈로 인해 남서훈은 그대로 혼미 상태에 빠졌다.

양준회가 M국에서 구매한 별장으로 향했다.

그는 남서훈을 안고 계단을 올랐다.

누가 뭐라 하든 아랑곳하지 않고는 남서훈 몸에 난 상처를 치료해 주려 했다.

하지만 남기준이 동의할 리가 없었다.

양준회가 남서훈의 상처를 치료해 줄 때 그녀가 여자라는 사실이 들통날 것이다.

“양 사장님,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양준회는 남기준이 동의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았다.

그저 그녀를 안고서 계단을 올랐다.

남기준을 치워버릴 사람은 있으니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두 용병이 다가왔는데 그중 한 명은 예전에 운전하던 남자였다.

그는 남기준의 어깨를 잡았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사장님께서 남서훈 씨를 잘 돌봐주실 겁니다. 남기준 씨도 다쳤네요. 갑시다, 상처를 봐 드릴게요.”

두 사람은 남기준을 데려갔다.

남기준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래. 주인님은 양 사장님을 좋아하시잖아. 그동안 혼자서 버텨내시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양 사장님께서 주인님이 여자인 걸 알게 되시면 그건 하늘의 뜻이겠지. 차라리 잘된 일이야.’

남기준은 두 용병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한편.

양준회는 남서훈을 안고는 그의 거실 침대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혹여나 어디 다칠까 봐 천천히 눕히고는 그녀의 옷을 한 겹씩 벗겼다.

한 겹 또 한 겹.

양준회는 남서훈이 입고 있는 근육 패치를 지그시 쳐다보더니 예전에 그를 속일 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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