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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당신의 아이를 가졌어요

그러나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현재 여은진과 아이는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녀는 마치 원이림을 정말로 잊은 듯했고, 자신만의 행복한 생활을 시작한 것 같았다.

그뿐만 아니라 원이림 역시 이미 포기한 상태였다. 그는 더 이상 그녀 앞에 나타나 여은진의 행복한 생활을 방해할 생각이 없었다!

그 때문에 당사자가 아닌 윤성아가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비록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남 자식의 첫돌잔치에 참석한 손님으로서 이런 상황에서는 그저 축복을 전해 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윤성아와 모든 사람이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첫 돌잔치가 한창인 그때, 거의 모든 사람이 여은진과 아이를 둘러싸고 그들에게 축복을 전하고 있을 무렵.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연회장의 대문이 활짝 열렸다.

그러고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경호원들이 각각 연회장 대문 양쪽으로 섰다.

희주 아가씨가 등장하자! 그녀의 뒤로 십여 명의 경호원들도 그녀를 따라 연회장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여석진을 보며 말했다.

“나 임신했어! 네 아이야!”

여석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눈빛이 무섭도록 싸늘해졌다.

그는 희주 아가씨에게로 몇 걸음 걸어가 그녀의 손목을 낚아채며 싸늘하게 말했다.

“오늘은 내 아들의 첫 돌잔치인 만큼 최대한 소란 피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 그렇지 않으면...”

희주 아가씨가 대답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여석진에게 잡혀있던 손목을 뿌리치며 남자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고, 내 배 속에 있는 아이까지도 가만두지 않겠다? 여석진, 내 배 속에 있는 아이야말로 진정한 네 핏줄이야! 오히려 첫 돌잔치의 주인공인 이 아이는 남의 자식이잖아! 이 아이는 여은진과 다른 남자의 아이잖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짝!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희주 아가씨의 고개가 옆으로 돌려졌다.

여석진 손아귀의 힘은 엄청났다.

희주 아가씨의 뺨은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올랐다. 입술에서는 피가 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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