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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3화

거실에는 아무도 없어서 민니는 곧장 침실로 걸어갔다. 민니가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뒤에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다. 그러자 민니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려 했지만, 목덜미에 통증이 느껴지며 바로 기절했다.

소희는 바닥에 쓰러진 민니를 흘끗 쳐다보고는 바로 침대로 끌어올렸다. 약병을 꺼내 민니의 얼굴에 약물을 붓자, 약물이 민니의 얼굴에서 녹아 흘렀고 잠시 후, 소희는 민니의 얼굴에서 인조 가죽 마스크를 벗겨냈다.

소희가 그 마스크를 쓰자, 소희의 얼굴은 완전히 변했는데 그 어떤 티도 나지 않았다. 소희는 민니의 몸에서 지하 12층으로 가는 카드를 찾은 뒤, 입을 막고 침대에 묶어 놓고 나갔다.

소희는 곧바로 지하 12층으로 향했다. 민니의 카드는 특정 엘리베이터에서만 작동했고,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바깥에는 라펠트와 라펠트의 여자가 살고 있는 방이 있었다. 그리고 실험실 쪽은 들어갈 수 없었다.

라펠트는 없었고, 여자는 소파에서 마스크팩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민니가 들어오자 눈치를 못 채고 말했다.

“오늘은 좀 일찍 왔네!”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방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여자는 마스크팩을 떼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여름의 모래사장으로 갔는데 아마도 수영하러 간 것 같았다. 소희의 눈에 숨겨진 렌즈가 미세한 파란빛을 내며 방을 수색했지만, 감시 장비는 발견되지 않았다. 곧 소희는 간미연과 연결되자 간미연이 말했다.

“자료는 컴퓨터에 없을 거야. 아마 라펠트가 어디 다른 곳에 숨겨놨을 거야. 서재를 찾아봐.”

소희는 알겠다고 대답하며 서재로 걸어갔다. 서재는 매우 컸고, 무기 관련 서적이 가득했다. 소희는 책장을 살펴봤지만, 비밀 장치나 숨겨진 공간은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책상 위에도 아무런 단서가 없었다. 이에 미연은 의아해하며 말했다.

“도대체 자료를 어디에 숨겼을까? 라펠트가 지하 12층을 떠날 수 없기 때문에, 자료는 라펠트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곳에 있어야 해.”

소희는 책상 안팎을 모두 뒤졌지만, 마우스에 손을 대려던 순간, 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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