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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6화

소희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일단 식사부터 하죠!”

남궁민이 말했다.

“그런데, 어젯밤에 산타클로스가 우리가 묵고 있는 곳에 다녀갔는데, 꽤 험악하더라고. 여기는 이상한 일이 없었나요?”

강아심은 임구택을 힐끗 보며 놀라 말했다.

“산타클로스요? 요하네스버그 사람들이 준비한 이벤트가 아닌가요?”

소희는 고개를 숙여 스테이크를 먹으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원래 어젯밤 남궁민은 기절했던 것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남궁민은 목을 문지르며 말했다.

“지금도 아파요. 만약 요하네스버그 사람들이 했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예요! 아, 참,”

남궁민은 소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제 줄 선물을 아직 주지 못했네요.”

“뭔데요?”

소희는 눈썹을 치켜올렸고 소희는 남궁민이 산타클로스로 변장해 그녀의 방에 들어가려 했던 것을 몰랐다. 그냥 남궁민이 자신에게 선물을 주러 가던 중 우연히 산타클로스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남궁민은 선물을 꺼내 소희 앞에 놓으며 말했다.

“열어봐!”

정교한 검은색 벨벳 상자였다. 소희는 구택을 쳐다볼 용기가 나지 않아 상자를 다시 밀어 넣으며 말했다.

“마음만 받을게요. 고마워요!”

“이디야 씨와 라나 씨 앞에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요?”

남궁민은 다정한 눈빛으로 상자를 열어 안에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꺼냈고 큰 다이아몬드가 반짝반짝 빛났다. 아심은 지금의 상황에 얼떨떨했지만, 감탄하는 표정을 지어야 했다.

“정말 아름다운 목걸이네요!”

구택은 소희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눈빛이 얼음장처럼 차갑자 소희는 곧바로 거절했다.

“너무 비싸서 받을 수 없겠네요!”

“방금 내 진심이 가치가 없다고 말했잖아요. 그럼 지금은?”

남궁민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하자 소희는 말했다.

“가치 있는지 없는지는 돈이나 다이아몬드로 측정할 수 없어요.”

“하지만, 난 다이아몬드보다 내 진심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구택은 갑자기 손에 든 칼과 포크를 내려놓으며, 은제 식기와 대리석이 부딪혀 차가운 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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