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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4화

임구택은 대답했다.

“제가 코발트 폭탄을 파괴한 후, 즉시 요하네스버그로 돌아올게요. 레이든이 당신을 철저히 알고 있다면, 조심해야 해요. 레이든은 삼각용보다 당신을 노릴 거예요.”

“알고 있어!”

진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은 소희의 생일이네. 곧 어두워질 텐데, 남은 시간은 너희 둘이 오붓하게 보내고 난 먼저 돌아갈게!”

진언은 소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생일 축하해!”

“몸 잘 챙겨요. 나랑 함께 할아버지를 만나러 돌아가기로 한 약속, 잊지 말고요!”

소희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응!”

진언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소희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리고 구택과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진언이 사라지자, 소희는 창밖을 바라보았고 진언이 차에 올라타고 저택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구택은 소희를 품에 안으며 말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을 걱정하지 말고, 내일의 임무에서 자신을 꼭 보호해야 해.”

구택은 소희를 꽉 안고 눈을 감고, 머리카락에 가볍게 키스하며 깊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소희야, 나를 위해서라도 다치지 말아줘.”

소희는 불안해하는 구택의 손을 잡고 말했다.

“물론이지. 우리는 함께 집에 돌아갈 거야!”

두 사람은 큰 창 앞에서 조용히 서로를 안으며, 서로의 심장 박동을 느끼고, 서로가 서로에게 녹아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둘이 안고 있은 지 꽤 시간이 흐르자, 소희는 고개를 들어 말했다.

“곧 어두워질 거야. 요하네스버그로 돌아가야 할까?”

“아직 안 돌아가도 돼.”

구택은 소희의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부드럽고 진지한 눈빛으로 말했다.

“아직 케이크를 먹지 않았잖아.”

“케이크?”

소희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이미 먹지 않았어?”

소희의 반응에 실망한 구택은 얼굴을 찌푸렸다.

“그건 아니야!”

소희는 웃으며 대꾸하지 않았다. 이 남자가 그렇게 뒤끝이 없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곧이어 구택은 소희를 안고 말했다.

“가자, 내가 직접 케이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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