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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2화

소희는 한 걸음 물러나 깊이 임구택을 바라본 후 장명원의 헬리콥터로 달려갔다. 소희는 몸을 날려 나무를 발판 삼아 날아올라 헬리콥터에서 내려오는 로프를 잡았다. 그러고는 뒤돌아 구택을 한 번 더 바라보았다. 로프가 올라가자 소희도 시선을 돌려 차가운 얼굴로 헬리콥터와 함께 숲을 떠났다.

구택은 소희의 멀어져가는 모습을 보며 망설임 없이 로프를 잡고 헬리콥터로 돌아가 서북흥주백협 일대로 가서 진언을 구하라고 지시했다.

...

소희가 헬리콥터에 오르자, 간미연이 바로 물었다.

“어때? 다친 데 없어?”

“괜찮아!”

소희는 고개를 저으며 물었다.

“너희는?”

장명원의 팔은 이미 붕대로 감겨 있었고, 헬리콥터를 조종하며 크게 외쳤다.

“보스, 레이든의 본거지를 날려버리러 가요. 구택의 형의 헬리콥터 무기 장비가 전투기만큼 강력하고 훌륭해요!”

명원은 레이든을 상대로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소희는 단호하게 말했다.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먼저 자료를 찾아야 해!”

“알겠어요!”

명원은 손짓하며 말했다. 뒤에서 구택의 사람들이 엄호하고 있어, 명원의 헬리콥터는 곧 숲을 빠져나왔다. 소희는 숨어서 다시 요하네스버그의 지하 12층으로 들어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막 요하네스버그에 돌아오자 대형 건물 옥상에서 한 무리가 부상당한 라펠트를 보호하며 떠나는 것을 보았다.

옥상에는 헬리콥터가 대기하고 있어, 라펠트를 전용으로 태우러 온 듯했다. 라펠트는 가슴에 총상을 입어 중상을 입은 상태로 경비원의 부축을 받아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소희는 바로 명원에게 말했다.

“나를 옥상으로 내려줘!”

명원도 도망가려는 라펠트를 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보스, 보스가 헬리콥터를 조종하고, 내가 내려갈게요!”

“아니, 내가 직접 자료를 가져올 거야!”

소희는 로프를 잡고 말했다.

“너는 위에서 나를 내려보내고 엄호해 줘!”

명원은 소희의 명령에 복종하여 헬리콥터를 옥상에 접근시켰다. 그리고 옥상의 경비원들이 명원의 헬리콥터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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