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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신수아가 임서우와 함께 나갈 때면 항상 임서우가 운전했다.

임서우는 신수아의 BMW를 몰고 먼저 장서윤을 데리러 갔다.

장서윤과 신수아는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절친이었다. 장서윤은 웹 소설작가였는데 계속 집에서 소설만 쓰면서 일하러 나가는 경우가 절대 없었다.

하지만 수입은 어마어마했다. 월수입이 적어도 몇백만 정도는 되었고 웹 소설 사이트의 인기 순위에 오르면 제일 많아서 월 몇천만도 받은 적이 있었다.

차에 오른 장서윤은 운전석에 앉아있는 임서우를 보고 예상치 못했다는 듯 멈칫했다.

“서윤아, 왜 그렇게 놀라는 거야?”

신수아는 장서윤의 놀란 모습을 보면서 물었다.

“수아야, 설마 너 임서우 데리고 동창 모임을 가려는 거야?”

장서윤은 엄청나게 의아해하는 말투로 신수아에게 되물었다.

“맞아, 임서우랑 같이 가려고. 동창 모임에 애인을 데리고 가면 안 된다는 말 없었잖아.”

“그건 맞는데, 임서우 아직 제대로 된 직업도 없잖아. 혹시나 데리고 가면 누가 뭐라고 함부로 지껄일까 봐 걱정이 되어서 물어보는 거야.”

장서윤은 신수아랑 임서우가 다른 사람의 비꼬는 대상이 될까 봐 걱정되었다.

“괜찮아, 나 그런 일 신경 안 쓰는 거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신수아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태연하게 답했다.

“그렇긴 하지. 그런데 임서우가 제대로 된 직장은 없어도 너한텐 엄청나게 잘해주잖아. 또 다른 방면에서도 우수하고.”

장서윤은 신수아의 태도를 보고 그제야 시름을 놓고 말했다.

“진짜? 어떤 방면에서 우수한데? 난 잘 모르겠는데.”

신수아는 장서윤의 말을 듣고 절친이 자신의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우선 피지컬부터 엄청 우월하잖아.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엄청 힘 있어 보이잖아. 그리고 저 눈매를 봐봐, 볼 때마다 남다른 기품이 흘러넘치잖아?”

장서윤은 일부로 고급스러운 단어까지 써가면서 임서우를 평가했다.

웹 소설작가여서인지 묘사가 아주 생동했다. 게다가 장서윤은 카리스마 넘치는 잘생긴 회장과 여리고 귀여운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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