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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임서우, 네 실력을 믿고 잘난 척하는데 조심해! 이렇게 많은 고수들 앞이니 내가 너를 살려주는 거야. 계속 무례하게 굴면 당장이라도 네 목을 베겠어.”

“가자!”

십장로는 똑똑했다. 그는 자신이 임서우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진다면 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니 빨리 이곳을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하하하! 감히 나를 협박해? 그런데 어딜 가? 한번 붙어 볼까? 암영문이 대단한 줄 알았는데 도망가다니. 역시 너희도 무술 총회와 마찬가지로 쓸모없는 자식들이었군!”

임서우가 시큰둥한 얼굴로 말했다. 그러자 십장로는 겁에 질렸다. 임서우의 카리스마는 너무 강했다.

임서우가 감히 대중 앞에서 그를 모욕하고 암영문까지 모욕했으니 십장로는 이를 악물며 화를 참았다. 암영문 부하들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십장로의 명령이 없이는 함부로 공격할 수 없었다.

“임서우! 이 자식이 죽고 싶어 X랄이야. 십장로님, 제가 한번 붙어볼게요.”

신수호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가려고 했다.

“닥쳐! 네가 뭘 알아! 임서우는 지금 일부러 우리를 자극하고 있어. 지금 가면 너는 계획대로 걸려드는 거야!”

십장로가 소리쳤다. 옆에 있던 함경재는 낭패한 신수호를 보며 속으로 기뻐했다. 함경재는 암영문에서 신수호를 능가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장로님! 우리가 임서우를 죽이고 올게요.”

“싸우게 허락해 주세요.”

“그러니깐요! 우리를 모욕하는데 이렇게 당하기만 할 거예요?”

..

.암영문의 부하들은 모두 참을 수 없었다. 이렇게 허겁지겁 도망하면 암영문은 정말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가자!”

하지만 십장로는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암영문의 부하들은 달갑지 않게 대답했다.

“왜? 내 명령을 어기겠다는 거야?”

십장로는 부하들을 힐끗 쳐다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몸에는 살기가 뿜어져 나왔고 부하들은 식은땀을 흘리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십장로는 돌아서서 떠났다. 계속 이 자리에 있다가는 십장로도 임서우와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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