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820화

지금 주서명의 말이 이태호의 호기심을 자아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태호는 느긋하게 말했다.

“주서명 가주님. 꿀은 달아도 벌은 쏜다는 말이 있듯이 상세한 내용을 듣고 싶습니다!”

주서명은 이 말을 듣고 천천히 사연을 말하기 시작했다.

“이태호 장로님께 말씀드리자면, 우리 주씨 가문은 무항시에서의 실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편이라 천남 성호의 순위 경쟁에 큰 자신이 없습니다.”

주서명은 잠시 멈칫하며 탄식하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천남 성호는 20년마다 한 번 열리며 태일종에 10만 영석을 납부해야 도전 경기에 참가할 수 있지만, 성호에 들어갈 자리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시 내 다른 참가자들, 그리고 다른 가문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이 말을 듣고나서 이태호는 주서명이 자신이 출전하기를 바란다는 의도를 대략적으로 이해했다.

동시에, 주씨 가문의 실력이 그리 약하지 않은데 자리를 얻을 자신이 없는 이유에 대해 궁금했다.

그래서 그는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내가 보기엔 주서명 가주님의 실력이 약하지 않은데...”

주서명은 이태호의 말을 끊었다.

“이태호 장로님께서는 아시지 못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전 무항시에서 천남 성호에 들어갈 수 있는 자리는 10개 밖에 없는데, 올해는 성주부의 따님을 제외하고 시 내 일류 가문의 9급 존왕들, 그리고 9급의 실력과 비슷한 개인 수련들이 10명 이상일 것입니다.”

주서명은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 주씨 가문은 그 중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태호는 그 모습을 보고 드디어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

결국 천남 성호에 들어갈 자리는 적고 경쟁자는 많다는 것이었다.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군요!”

“그럼 주서명 가주님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이태호는 당장 거절하지 않고 오히려 의견을 구했더니, 주서명은 마음속으로 협력 가능성이 있음을 직감했다!

주서명은 즉시 의자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태호 장로께서 우리 가문을 대신해 출전하신다면 몇 개의 자리를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