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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2화

“장로님, 아무리 무기가 좋다 해도 그건 기술일 뿐입니다. 절대 빠져서는 안 됩니다.”

“대일진권이 배우긴 쉬워도 정통하긴 어렵습니다. 산악을 무너뜨릴 수 있는 정도로 익히려면 오랫동안의 수련이 필요하니 조급해서는 안 됩니다.

주서명이 잠깐 쉬다 다시 이어서 말했다.

“그리고 경기 날짜도 눈앞에 다가왔고요.”

주서명이 이태호에게 한 권고였다.

주씨 가문에 대일진권을 익힌 가족이 거의 없을 정도로 어려운 무기이기에 수련을 포기한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이미 대일진권의 요령을 터득한 이태호는 주서명의 권고가 귀에 들리지 않았다.

그는 현재 온몸의 기운을 집중하여 대일진권에 매진하였고 막대한 정신력으로 대일진권의 진리를 터득하려했다.

주서명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태호가 갑자기 주먹을 들어 허공에 날렸다.

그러자 하얀 기류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내며 공기를 가로질러 몇 미터 밖으로 뿜어져 나갔다.

곧이어 하얀 연기가 천장 위로 떠오르더니 하늘에 떠 있는 태양과도 같은 가상 태양으로 변해 장경각의 내부를 대낮처럼 밝혔다.

이를 본 주서명이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대낮에 귀신을 본 표정으로 말했다.

“이... 이건... 대일진권이 확실합니다!”

눈앞의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주서명이 침을 꿀꺽 삼켰다.

“이 잠깐 사이에 터득하신 거예요?”

‘대일진권은 진품 무기로 주씨 가문의 자존심과 같은 존재이고 가문의 많은 장로가 시도했지만, 입문조차 할 수 없었는데 이태호가 한눈에 익혀버렸다는 게 말이 돼?’

주서명이 의아한 얼굴로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더니 꿈인가 싶어 두 눈을 마구 비비고 나서 다시 쳐다보았지만, 허공에 걸려있는 것이 태양이 틀림없었다.

주서명이 놀라서 입이 떡 벌어졌다.

‘이건 대체 무슨 천부일까?’

얼굴에 놀라움으로 가득 찬 주서명을 본 이태호가 그제야 고르고 있던 숨을 내뱉었다.

대일진권의 진리와 요령을 터득한 이태호가 잠깐 수련 결과를 시도해 봤을 뿐인데 단번에 성공할 줄 몰랐다. 예상 밖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정신을 차린 이태호가 허공에 걸린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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