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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8화

“9급 존왕의 수련을 끝내고 영기도 가지고 있는 수사들만이 나와 싸울 능력이 있어.”

오전에 장경각에서 돌아온 후 대일진권의 깊은 뜻을 깨달은 이태호는 바로 폐관을 시작했다.

반나절의 폐관을 거쳐 대일진권 입문과 소성을 이뤄낸 그는 현재 주먹이 바람처럼 빠르고 전투력은 이전의 몇 배로 강화됐다.

이태호는 일여덟 명의 9급 존왕이 동시에 달려들어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9급 존왕도 무항시에 흔치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태호는 기쁜 마음을 뒤로 하고 영력을 하부 단전에 집중했지만 고래가 바닷물을 집어삼키듯 끊임없이 주위의 천지 영기를 흡수하면서도 한계를 넘어설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여전히 안 되는군. 매번 한계를 넘어서려 할 때면 존황경지 앞에 뛰어넘을 수 없는 벽 같은 거대한 질곡이 있다는 게 느껴져.”

“그래서 주희철 남매가 존황급 수사는 일반 수사가 아니라 성인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고 말했었구나...”

대일진권 입문과 소성을 이뤄낸 후 이태호는 컨디션이 좋은 틈을 타서 주위의 천지 영기를 이용해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이변 없이 모두 실패했다.

그는 지금 9급 존왕의 수련을 마쳤고, 존황경지까지 한 발짝이 남았을 뿐이다.

하지만 이 한 발짝은 거대한 벽과 같아서 뛰어넘기 어려웠다.

이태호는 고개를 젓고는 더 이상 돌파를 강행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만하자. 이제는 다음 달의 성호 랭킹이나 기다려야지.”

그는 중얼거리면서 천천히 눈을 감고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대일진권을 계속 수련하려 했다.

하지만 이때 갑자기 밖에서 우레와 같은 포효 소리가 들려왔다.

“주서명, 나와서 해명 좀 해봐!”

고함을 듣고 놀란 이태호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면서 주씨 가문의 원수가 찾아왔나 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객경장로일 뿐이니 주씨 집안에 누가 찾아오든 그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어쨌든 현재의 그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한 달 후의 성호 랭킹이다.

성호에 가는 기회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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