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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5화

황경원 형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수백 미터를 날아간 것을 보고 그는 냉소를 띠며 이들을 쉽게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강렬한 살육의 기운이 번져 나왔다.

“열염참!”

말이 끝나자마자, 이태호는 손에서 장검을 힘차게 휘둘렀고, 순간 수십 장이나 되는 검기가 허공을 가르며 나갔다.

이 순간, 무항시 내 모든 사람들은 시야가 먼저 어두워지는 것을 느꼈고 곧이어 하늘이 환하게 밝아졌다.

그들은 고개를 들어 하늘의 절반이 수십 장이나 되는 밝은 빛을 발하는 검기에 뒤덮이는 것을 보았다.

급속히 다가오는 이 엄청난 검기를 맞이하며 황경원은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곧바로 그의 등에서 차가운 기운이 솟구쳤다. 놀랍게도 그는 사망의 위험을 직면해 몸서리가 끓었고 마음속에는 강렬한 위기감이 일었다.

황경원이 9급 존왕을 돌파한 이후 처음으로 느낀 상황이다.

땀방울이 솟구친 황경원은 소리쳤다.

“아우님! 우리 황씨 가문이 사과할게!”

이태호는 냉소를 띄며 말했다.

“이미 늦었어!”

말을 끝내자, 검빛이 두 형제에게로 갔다.

우르르!

거대한 소리와 함께 모든 사람들은 잠시 귀가 멍해진 것을 느꼈다.

곧이어 땅이 한바탕 떨렸다.

사람들은 날아가고 있는 황경원 형제의 몸이 검기와 접촉하는 순간 조각조각 부서졌다는 것을 보았다.

다음 순간, 두 사람은 날개가 꺾인 새처럼 고공에서 추락했다.

주변의 황씨 가문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장로가 검빛에 삼키지는 것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아남으려고 도망치고 있었다.

그중에는 부모님이 왜 두 다리만 낳았을까 하고 후회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늘에서 추락하는 황경원 형제를 보며, 무항시 내의 강자들은 침묵했다.

특히 조금 전에는 이태호가 황경원 두 형제의 공동 공격으로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고리눈이 되어 어리둥절해했다.

“음... 9급 존왕 두 분의 연합했는데도 이 자의 상대가 아니라니!”

“하루 만에 내공을 완성한 9급 존왕 세 명을 모두 참수하다니요. 이번 성호 랭킹이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이 자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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