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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저 때문이라고요? 그게 저랑 어떤 연관이 있는 거죠?”

이도현이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흥, 자꾸 묻지 말아요. 자꾸 그러면 깨물어버릴 거에요!”

조혜영은 부끄러워 미칠 지경이었다.

게다가 아까 이도현이 나갈 때 자신도 그의 발기를 느껴서 잠옷이 젖은 거라고는 차마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쨌든 그녀도 여자이다. 비록 이도현에게 자신의 몸을 허락할 수는 있어도, 그런 부끄러운 말은 차마 말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요, 더는 묻지 않을게요. 여자들은 진짜 번거로운 것 같네요. 잠잘 때조차도 잠옷으로 갈아입고, 심지어 묻지도 말라고 하잖아요. 저희 남자들 좀 봐요. 잠잘 때 팬티 한 장이면 끝이에요!”

이도현이 입을 삐쭉이며 말했다.

“어디 한번 계속 말해봐요…”

이윽고 조혜영이 입을 벌려 이도현의 팔을 물었다.

그러나 그녀의 그 액션은 키스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고, 단지 부위만 잘못되었을 뿐이었다.

두 사람은 한동안 티격태격했고, 이도현은 그녀의 가슴을 만질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그 기회에 그녀의 가슴 크기도 가늠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한참 뒤에야 두 사람은 옷을 제대로 입고 방에서 나왔다.

그 시각, 조씨 가문의 집안은 깨끗이 청소되어 있었고 바닥이나 벽에도 피의 흔적 따위는 없었다. 거기에는 오직 파손된 로비와 공기 중의 피 냄새만이 남아 있었다.

‘지난 밤에 여기서 많은 사람이 죽었겠네.’

한편, 문지해와 도광은 거기서 한참 전부터 기다렸다. 어젯밤에 그 둘은 서 씨 가문의 그 노인을 어떻게 죽일지에 대해 연구했다. 결국에는 그 노인에게 불행한 죽음을 안겨주었고, 한밤중에 그 자리에서 바로 증발해버리게 했다.

조 씨 가문에 일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신영 성존도 곧바로 달려왔다.

“주인님!”

신영 성존이 이도현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래, 왔어? 고생 많았어.”

“아니에요, 주인님. 제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만 주세요!”

신영 성존은 이도현의 관심에 살짝 우쭐해졌다.

지금의 신영 성존은 이도현이 준 단약으로 종사 급을 돌파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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