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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양미란과 송태호의 표정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재결합?”

양미란이 큰 소리로 말했다.

“해인아, 너 미쳤어? 이 자식이랑 재결합하겠다고?”

“네, 엄마. 저는 이미 마음먹었어요.”

송해인의 대답에 화가 치밀어 오른 양미란은 송해인의 뺨을 세게 내리치며 꾸짖었다.

“이미 마음을 먹었다고? 분명히 말하는데, 송해인, 너는 나 양미란의 딸이고 송씨 가문의 사람이야. 이 자식이랑 재결합하는 건 절대 안 돼! 우리는 절대 허락하지 않을 거야!”

“그래, 누나. 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 이 자식이랑 재결합하면 그 구렁텅이에 다시 한번 빠지겠다고? 기준이 형이 어디가 싫은데?”

송태호도 맞장구를 쳤다.

‘누나가 미친 건지 아니면 서강빈이 약을 먹인 건지, 재결합할 생각을 하다니?’

송해인은 자신의 뺨을 만지면서 눈물이 가득 찬 눈으로 소리쳤다.

“엄마, 저 정말 마음먹었어요. 저는 서강빈과 재결합을 할 거예요. 이건 절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어요.”

“너, 너 정말 엄마가 화가 나서 죽는 걸 보고 싶어?”

화가 난 양미란은 떨리는 손끝으로 가슴을 움켜잡고 숨을 크게 몰아쉬면서 소리쳤다.

“송해인, 네가 이 자식이랑 재결합한다면 너는 더는 내 딸이 아니다! 송씨 가문에서도 당장 나가!”

“더는 내 누나도 아니야!”

송태호도 따라서 소리쳤다. 이 말을 들은 송해인은 몸을 떨면서 서럽게 소리쳤다.

“엄마, 왜 허락하지 않는 거예요? 서강빈이 도대체 어디가 마음에 안 들어서 계속 이 사람을 싫어하는 거예요?”

“다 마음에 안 들어!”

양미란이 씩씩거리며 말했다.

“송해인, 나도 솔직하게 말할게. 서강빈처럼 보잘것없고 쓰레기 같은 자식이 내 사위가 되는 일은 절대 없어! 나한테 사위는 진기준뿐이야.”

“엄마...”

다급해진 송해인은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씩씩거리며 송해인을 흘겨보던 양미란은 고개를 돌려 날카롭고 차가운 눈빛으로 서강빈을 보면서 화를 냈다.

“서강빈, 너 내 딸한테 이상한 약을 먹였지?”

“나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대답하는 서강빈에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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